전광훈 또 “대통령 하야” 주장…한기총 내부선 집단 사퇴요구

입력 2019.06.08 (15:01) 수정 2019.06.08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또다시 주장하면서, 모레(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올린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천만 국민들이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 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 내부에서는 전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기총 임원과 교단장 중심으로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전 목사는 더이상 기독교인을 욕보이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속히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전 목사가 발표한 '시국 선언문'에 대해 "한기총 임원 및 전 회원의 뜻과 무관한 개인의 성명서를 한기총 대표회장 이름으로 공개해 한기총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정치적 도구로 한기총을 이용하지 말라"고 전 목사에게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광훈 또 “대통령 하야” 주장…한기총 내부선 집단 사퇴요구
    • 입력 2019-06-08 15:01:08
    • 수정2019-06-08 19:19:11
    문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또다시 주장하면서, 모레(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올린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천만 국민들이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 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 내부에서는 전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기총 임원과 교단장 중심으로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전 목사는 더이상 기독교인을 욕보이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속히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전 목사가 발표한 '시국 선언문'에 대해 "한기총 임원 및 전 회원의 뜻과 무관한 개인의 성명서를 한기총 대표회장 이름으로 공개해 한기총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정치적 도구로 한기총을 이용하지 말라"고 전 목사에게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