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폭발사고 부상자 치료 의사에게서 방사성 물질 검출”

입력 2019.08.18 (18:41) 수정 2019.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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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 군사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고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사 가운데 1명에게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모스코우 타임스'(The Moscow Times)는 16일 자 기사에서 폭발 사고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은 아르한겔스크 지역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검사를 받은 병원 의사 가운데 1명의 근육 조직에서 우라늄 235의 핵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동위원소 '세슘 137'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원자력공사가 함께 시험하던 신형 미사일 엔진이 폭발해 7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은 뒤늦게 사고 당일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확인했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했던 병원의 의사는 모스코우 타임스 보도에서 "누구도 환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됐다거나 의료진에 자기 보호 조치를 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다만 부상자 후송과 치료에 관여한 현지 의료 관계자 약 60명에게 모스크바의 전문기관으로 가 방사선 피폭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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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8 18:41:36
    • 수정2019-08-18 18:45:05
    국제
러시아 북부 군사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고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사 가운데 1명에게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모스코우 타임스'(The Moscow Times)는 16일 자 기사에서 폭발 사고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은 아르한겔스크 지역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검사를 받은 병원 의사 가운데 1명의 근육 조직에서 우라늄 235의 핵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동위원소 '세슘 137'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원자력공사가 함께 시험하던 신형 미사일 엔진이 폭발해 7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은 뒤늦게 사고 당일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확인했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했던 병원의 의사는 모스코우 타임스 보도에서 "누구도 환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됐다거나 의료진에 자기 보호 조치를 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다만 부상자 후송과 치료에 관여한 현지 의료 관계자 약 60명에게 모스크바의 전문기관으로 가 방사선 피폭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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