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가족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입력 2019.08.18 (21:06) 수정 2019.08.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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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부인과 동생, 전 제수씨 등 가족 간의 석연치 않은 부동산 거래가 논란입니다.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논란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모 씨가 보유했던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과거 조 후보자의 부모가 살던 곳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할머니, 할아버지 사시고 그 이후에 2년을 전세를 주셔서..."]

2014년 말 정 씨는 이 아파트를 전세를 줬는데, 시어머니는 근처 빌라로 이사갔습니다.

[빌라 주민/음성변조 : "반상회 때 늘 나오셨는데... (혼자 사시나요?) 네. 혼자 계세요."]

정씨가 아파트를 전세준 날, 이 빌라 매매가 이뤄졌는데, 확인해보니 전세금과 매매액이 공교롭게도 똑같이 2억 7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빌라 매입자가 바로 조국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이었습니다.

이혼한 동서와 함께 흔치 않은 거래를 한 건데, 빌라의 실주인이 조 후보자 부인이거나, 이혼한 동서에게 빌라를 사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인 정씨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11월, 이번엔 보유하던 아파트를 아예 전 동서에게 팔았습니다.

3억 9천만 원이었습니다.

왜 이혼한 동서와 계속 이런 석연치 않은 거래를 했을까?

조 후보자 동생은 건설사 운영과정에 각종 소송과 채무, 세금체납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위장이혼 의혹이 나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강제집행을 면탈하거나 채무를 면제받기 위해서 위장된 이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10여 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실제 최근까지도 함께 생활했다는 게 주민들 증언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후보자 동생이) 선글라스 끼고 다니셔가지고 가끔 사람들 눈 피해서 다니셨거든요. (세 분이 사셨던 건 맞네요?) 네, 맞아요."]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동생 부부가 아이 문제로 왕래가 있지만 진짜 이혼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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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후보자 가족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 입력 2019-08-18 21:07:56
    • 수정2019-08-18 2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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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부인과 동생, 전 제수씨 등 가족 간의 석연치 않은 부동산 거래가 논란입니다.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논란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모 씨가 보유했던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과거 조 후보자의 부모가 살던 곳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할머니, 할아버지 사시고 그 이후에 2년을 전세를 주셔서..."]

2014년 말 정 씨는 이 아파트를 전세를 줬는데, 시어머니는 근처 빌라로 이사갔습니다.

[빌라 주민/음성변조 : "반상회 때 늘 나오셨는데... (혼자 사시나요?) 네. 혼자 계세요."]

정씨가 아파트를 전세준 날, 이 빌라 매매가 이뤄졌는데, 확인해보니 전세금과 매매액이 공교롭게도 똑같이 2억 7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빌라 매입자가 바로 조국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이었습니다.

이혼한 동서와 함께 흔치 않은 거래를 한 건데, 빌라의 실주인이 조 후보자 부인이거나, 이혼한 동서에게 빌라를 사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인 정씨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11월, 이번엔 보유하던 아파트를 아예 전 동서에게 팔았습니다.

3억 9천만 원이었습니다.

왜 이혼한 동서와 계속 이런 석연치 않은 거래를 했을까?

조 후보자 동생은 건설사 운영과정에 각종 소송과 채무, 세금체납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위장이혼 의혹이 나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강제집행을 면탈하거나 채무를 면제받기 위해서 위장된 이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10여 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실제 최근까지도 함께 생활했다는 게 주민들 증언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후보자 동생이) 선글라스 끼고 다니셔가지고 가끔 사람들 눈 피해서 다니셨거든요. (세 분이 사셨던 건 맞네요?) 네, 맞아요."]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동생 부부가 아이 문제로 왕래가 있지만 진짜 이혼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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