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막뉴스] 부영, 국유지 꿀꺽…창원시, 왜 몰랐나?

입력 2019.08.22 (11:31)

4,290여 가구 전체가 통째로 미분양된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창원시가 이 아파트 건설사 부영주택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영이 단지 안 일부 국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돈을 내고 사야 할 땅을 무상으로 부당 취득한 겁니다.

2005년 당시 부영은 옛 마산시와 해당 국유지를 유상 매각하기로 협의했고, 지난 2015년 관련 이행 계획서까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창원시에 소유권 이전을 요청하며 '무상 귀속' 대상으로 허위로 기재한 겁니다.

부영 측은 절차상 착오일 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부영주택 관계자/음성변조 : "고의성은 아니죠. 국유지를 (창원시와) 협의해서 분명히 취득한 건데, 돈으로 내겠다는 계획서까지 제출했어요."]

창원시는 부영이 제출한 서류만 믿고 사실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10억 원대 국유지를 무상으로 넘겼습니다.

[김호균/경남 창원시 하천과장 : "그 당시에 그런 서류를, 설마 그 큰 기업이 그렇게 우리 시를 상대로 허위 문서를 작성했을 줄은 몰랐죠."]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의 경상남도 기관 감사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창원시는 다음 달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담당 공무원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심각한 미분양 사태에 빠진 해당 아파트는 국유지 부당 취득까지 불거지면서 준공 승인이 기약 없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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