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터키군 감시 초소에 위협 사격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군 감시초소에 위협 사격을 가했습니다.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현지시각 22일 터키군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 인근에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초소는 전날 정부군이 장악한 이들립 남부의 요충지 칸셰이쿤 북쪽에 있는 8번 초소로, 터키는 반군의 세력권인 이들립 주 내에 12곳의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0일에도 칸셰이쿤 남쪽에 있는 9번 초소로 향하던 터키군 호송 차량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터키군을 따르던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반군의 저항 거점인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계승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지난 4월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