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북한? 음식? 외지인?…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19.09.17 (21:06) 수정 2019.09.17 (21:49)

[앵커]

현재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그동안 해외 사례를 보면, 바이러스가 묻은 잔반을 돼지가 먹거나, 야생멧돼지가 옮기거가 혹은 농장주가 발병했던 나라를 방문하거나,였는데 이번 파주 농장은 어떤 경우에도 들어맞지 않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능성을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대 발병국 사례로 볼 때 주된 감염 경로 중 하나는 바이러스가 묻은 음식에 돼지가 접촉하거나, 오염된 음식 폐기물, 잔반을 돼지가 먹었을 경우입니다.

[정현규/아시아양돈수의사회장 : "(해외에서) 소시지 같은 것, 만두라든지 이런 것을 불법적으로 가져와서 (바이러스가) 어떤 방법으로든 농장에 갔던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이번 발병 농장은 돼지에게 잔반이 아닌 사료를 먹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을 통해 전파됐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농장주와 가족들, 네팔인 노동자 4명 모두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발병 지역인 북한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해당 농장은 북한 국경과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농장엔 울타리가 처져 있어 야생 멧돼지 등이 직접 침입할 수 없기 때문에, 강물을 통한 간접 전파 가능성도 나옵니다.

최근 태풍 '링링'으로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게 영향을 줬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조충희/前 북한 수의 공무원 : "강 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를 도축을 하고 거기서 이제 처리를 했다고 봤을 때 바이러스, 그 다음에 분변 처리 같은 것이 (건너왔을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은 나흘에서 최대 19일.

당국은 추석 연휴 외지인의 방문, 고양이나 조류에 의한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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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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