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700원짜리 실리콘 케이스에 ‘갤 S10’ 지문 인식 보안 뚫려

입력 2019.10.17 (21:24) 수정 2019.10.25 (22:09)

[앵커]

삼성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의 지문인식 보안이 단돈 7백 원짜리 실리콘 케이스에 해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칫 금융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삼성전자는 조만간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된 지문을 댈 때만 잠금이 풀린다며 '보안'을 강조한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10.

등록되지 않은 지문에는 잠금 화면이 꿈쩍도 않습니다.

하지만 화면 위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자…

["뚫리네, 뚫려."]

등록되지 않은 지문에도 잠금화면이 풀립니다.

심지어 지문도 없는 손가락 마디를 댔는데도 잠금화면이 해제됩니다.

이 실리콘 케이스 가격은 단돈 700원.

여기에 '초음파 센서'를 적용한 지문인식 보안이 뚫린 겁니다.

특히 문제는 간편결제와 은행 애플리케이션도 지문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를 악용해 금융거래를 하면 금전 피해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외신이 보도하며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부인의 갤럭시 S10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더니 남편의 지문으로도 잠금해제는 물론 은행 앱까지 접근했다는 내용을 전한 겁니다.

["(원래라면) 저는 이 휴대전화에 로그인할 수 없어야 하는데, 제 지문을 사용해도 기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국내 이용자는 이미 지난달 10일 삼성전자에 이런 문제를 알렸었다며 삼성 측 대응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김학선/울산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장 : "(초음파 지문인식은) 전파가 도달했다 돌아오는 시간을 주로 측정해서 지문인식을 하는데, 그 중간에 특수한 매질이 있어서, 다른 사람 것을 맞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있어요."]

삼성전자는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과 지문이 함께 인식되고 등록돼 발생한 현상이라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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