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초중고 환경 교육 의무화해야”…정계 복귀 가능성 일축

입력 2019.11.19 (16:46) 수정 2019.11.19 (1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초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환경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교육부총리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오늘(1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세먼지 대비 국가기후환경회의 간담회를 하고, "최근에 제가 몇 번 행사를 가보니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것을 호소하던데,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환경 교육을)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관련 문제를) 토의하는데 기성세대끼리만 대화하고 있고, 후세에 대한 교육은 부족하다고 절실히 느낀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정규적으로 시켜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나왔을 때쯤 되면 그 세대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깊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2월 초에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만나려 하는데, 교육부 정책은 당의 적극적 협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이제 후손을 위해서 우리가 일하는 게 어떠냐 하는 걸 (민주당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또,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돼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 2020년 예산안 증액 요구안을 언급하며, "해당 예산은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일상적 경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국민정책단 토론회와 타운홀 미팅 등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것으로, 국회의 적극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간담회 후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생각 전혀 없다, 그런 말씀은 묻지도 마시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적으로 많은 일이 있기 때문에 제가 서울에 거의 잘 없다"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상당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초중고 환경 교육 의무화해야”…정계 복귀 가능성 일축
    • 입력 2019-11-19 16:46:45
    • 수정2019-11-19 17:39:53
    정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초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환경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교육부총리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오늘(1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세먼지 대비 국가기후환경회의 간담회를 하고, "최근에 제가 몇 번 행사를 가보니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것을 호소하던데,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환경 교육을)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관련 문제를) 토의하는데 기성세대끼리만 대화하고 있고, 후세에 대한 교육은 부족하다고 절실히 느낀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정규적으로 시켜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나왔을 때쯤 되면 그 세대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깊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2월 초에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만나려 하는데, 교육부 정책은 당의 적극적 협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이제 후손을 위해서 우리가 일하는 게 어떠냐 하는 걸 (민주당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또,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돼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 2020년 예산안 증액 요구안을 언급하며, "해당 예산은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일상적 경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국민정책단 토론회와 타운홀 미팅 등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것으로, 국회의 적극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간담회 후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생각 전혀 없다, 그런 말씀은 묻지도 마시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적으로 많은 일이 있기 때문에 제가 서울에 거의 잘 없다"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상당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