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입력 2019.1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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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오늘(21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장심사 시작 10분 전 변호인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조 대표이사는 "하청업체에서 뒷돈 받으신 거 인정하시냐" "계열사 자금 빼돌려서 비자금 만드신 거 인정하시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조 대표이사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 씩 모두 5억 원가량을 받아 챙기고, 계열사 자금 2억 원가량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차명 계좌를 통해 이 돈을 챙긴 뒤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말 국세청에서 한국타이어 탈세 사건을 넘겨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행위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이사 개인 비리 정황 등을 포착해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에 선임됐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이기도 합니다.

조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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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1 1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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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오늘(21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장심사 시작 10분 전 변호인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조 대표이사는 "하청업체에서 뒷돈 받으신 거 인정하시냐" "계열사 자금 빼돌려서 비자금 만드신 거 인정하시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조 대표이사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 씩 모두 5억 원가량을 받아 챙기고, 계열사 자금 2억 원가량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차명 계좌를 통해 이 돈을 챙긴 뒤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말 국세청에서 한국타이어 탈세 사건을 넘겨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행위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이사 개인 비리 정황 등을 포착해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에 선임됐습니다. 조 대표이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이기도 합니다.

조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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