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사용 후기? 알고보니 광고…SNS ‘인플루언서’ 광고 첫 제재

입력 2019.11.25 (19:25) 수정 2019.11.25 (19:38)

[앵커]

SNS상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일반인들을 '인플루언서'라 부르는데요.

광고효과가 커서 이들에게 게시물을 써달라고 의뢰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나 제품을 받고 광고를 하면서도, 이걸 표시하지 않아 후기로 오해하게 한 데 대해 공정위가 처음으로 제재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만 명이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의 유명인입니다.

머리를 손질하는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동영상으로 설명합니다.

제일 마지막 줄에 제품을 지원받았다는 글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시작되자 올린 겁니다.

팔로워가 5만 명이 넘는 이 사람은 화장품 사용 후기로 유명합니다.

한 외국 화장품 사용기를 썼는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고 뒤늦게 광고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가 이런 식으로 SNS 유명인을 통해 광고를 하면서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7개 업체를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다른 사람의 사용 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화장품과 가전제품, 다이어트 식품 판매업체였습니다.

이 업체들이 2017년부터 SNS 유명인들에게 지급한 돈과 제품은 총 11억 원가량입니다.

이렇게 대가를 받고도 광고라는 걸 숨기는 건 현행법 위반인데, 광고라는 표시없이 4천 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규석/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상업적 광고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의견, 평가, 느낌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합리적 구매 결정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업체들에 2억 7천여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업체만 처벌해선 후기를 가장한 광고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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