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016 어게인 꿈꾸지만…현실은?

입력 2020.01.20 (21:29) 수정 2020.01.2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2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지난 총선, 호남에서 일었던 국민의 당 돌풍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어제 : "무척 서운하셨을 겁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어제(19일) 공항에서 한 이 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사과하며 과거 국민의 당 지지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오늘(20일)도 똑같이 말했는데 광주 5·18 묘역에서였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난 총선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18석 중 16석을 휩쓸었던 국민의 당, 이번 호남행엔 국민의당 출신의 호남 중진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 했습니다.

4년 전 이른바 '안풍'을 의식한 호남 방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수정당과 손을 잡으면서 당이 우클릭한 게 컸습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어요? '아니올시다'예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그리고 무소속까지, 말 그대로 사분오열됐고 그 빈자리는 민주당이 채웠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합치기도 쉽지 않은데, 안 전 대표 역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선거에서의 어떤 이합집산에 대한 그런 질문들이 많으신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 전 대표 측은 지역 기반 정치는 안 전 대표가 가려는 제3의 길과는 배치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보수 통합에도, 총선 출마에도 손사래 친 안 전 대표, 돌풍이 재현될지 미풍에 그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의당 2016 어게인 꿈꾸지만…현실은?
    • 입력 2020-01-20 21:31:48
    • 수정2020-01-20 22:01:04
    뉴스 9
[앵커]

어제(19일)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2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지난 총선, 호남에서 일었던 국민의 당 돌풍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어제 : "무척 서운하셨을 겁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어제(19일) 공항에서 한 이 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사과하며 과거 국민의 당 지지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오늘(20일)도 똑같이 말했는데 광주 5·18 묘역에서였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난 총선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18석 중 16석을 휩쓸었던 국민의 당, 이번 호남행엔 국민의당 출신의 호남 중진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 했습니다.

4년 전 이른바 '안풍'을 의식한 호남 방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수정당과 손을 잡으면서 당이 우클릭한 게 컸습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어요? '아니올시다'예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그리고 무소속까지, 말 그대로 사분오열됐고 그 빈자리는 민주당이 채웠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합치기도 쉽지 않은데, 안 전 대표 역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선거에서의 어떤 이합집산에 대한 그런 질문들이 많으신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 전 대표 측은 지역 기반 정치는 안 전 대표가 가려는 제3의 길과는 배치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보수 통합에도, 총선 출마에도 손사래 친 안 전 대표, 돌풍이 재현될지 미풍에 그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