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집값 폭등, 공급 문제가 주는 아냐…주택 공급량 수치 문제 없어”

입력 2020.0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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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재건축과 재개발을 억제해 수요 부족으로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공급의 문제가 주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량 수치가 민간 업체들이 추산한 수치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시 발표가 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2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부동산 투기라든지 가격 앙등(상승)이공급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의 문제가 주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렇다고 서울시가 공급을 게을리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지금 계획대로라면 임기 중에 서울시의 전체 주택 380만 호 가운데 약 10%에 이르는 40만 호까지 공공임대 물량으로 확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장 소유와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어느 때인가는 근원적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 물량 수치가 민간 업체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랫동안 축적된 여러 자료와 서울시가 가진 정책 수단에서 확인된 것들을 중심으로 수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수치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난 12년 동안의 주택 공급량을 발표했는데, 정확하게 자치구와 같이 통계를 맞춰서 준공 물량을 챙긴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부시장은 "일부 전문가들이나 협회 등에서 공급량을 발표할 때 인허가 물량, 분양 공고 물량, 민간 부분만 취합해서 하고, 기준들이 달라서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다"며 "서울시가 발표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6일 주택 공급 현황을 발표했는데 연평균 주택 공급이 2008년~2013년 6만 1천 호, 2014년~2019년 7만 8천 호 이뤄졌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8만 2천 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간 업체가 예상한 공급량과 차이가 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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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1 06:01:33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재건축과 재개발을 억제해 수요 부족으로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공급의 문제가 주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량 수치가 민간 업체들이 추산한 수치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시 발표가 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2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부동산 투기라든지 가격 앙등(상승)이공급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의 문제가 주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렇다고 서울시가 공급을 게을리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지금 계획대로라면 임기 중에 서울시의 전체 주택 380만 호 가운데 약 10%에 이르는 40만 호까지 공공임대 물량으로 확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장 소유와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어느 때인가는 근원적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 물량 수치가 민간 업체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랫동안 축적된 여러 자료와 서울시가 가진 정책 수단에서 확인된 것들을 중심으로 수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수치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난 12년 동안의 주택 공급량을 발표했는데, 정확하게 자치구와 같이 통계를 맞춰서 준공 물량을 챙긴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부시장은 "일부 전문가들이나 협회 등에서 공급량을 발표할 때 인허가 물량, 분양 공고 물량, 민간 부분만 취합해서 하고, 기준들이 달라서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다"며 "서울시가 발표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6일 주택 공급 현황을 발표했는데 연평균 주택 공급이 2008년~2013년 6만 1천 호, 2014년~2019년 7만 8천 호 이뤄졌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8만 2천 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간 업체가 예상한 공급량과 차이가 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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