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우한 거주 한인 “생수 떨어져 수돗물 데워 먹어…고립무원”

입력 2020.01.28 (16: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박종천: 후베이성 청소년 대표팀 감독... 후베이성 올림픽센터 선수촌에 거주 중
- 박종천: 중국 전역이 안전하지 않아, 외부와 완전히 통제되어 사람 전혀 만나지 못해
- 박종천: 아침-점심-저녁 도시락 배달, 생수는 이제 동나 수돗물 데워 먹어야 하는 상황
- 박종천: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은 전부 다 봉쇄, 누구도 함부로 다닐 수 없어 고립무원
- 박종천: 전세기 탑승 신청한 뒤 결과 기다리는 중, 오늘 저녁에 탑승자 명단 발표 예정
- 김우주: 지금이 골든타임.. 중국 다녀오지 않은 2차 감염자 발생하면 3차, 4차로 이어져
- 김우주: 지역사회 감염되면 의심환자 크게 늘어... 이 상황 오지 않게 과감한 방역 필요
- 김우주: 일반적 감염병 잠복기에 전파 안 돼, 이번에 가능성 있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
- 김우주: 초기 증상은 열, 오한, 근육통... 지금은 그렇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냐
- 김우주: 국민의 협조 굉장히 중요... 중국 다녀와 열난다면 집에 머물며 1339 연락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월 28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박종천 감독(후베이성 U-17 농구대표팀), 김우주 교수(고려대 감염내과)


▷ 오태훈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중국 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 환자가 4,500명이 넘었다고 하죠. 지금 우리 정부가 우한에 전세기 띄워서 현지에 있는 교민들 귀국시킬 방침인데요. 우한시고 우한시는 후베이성 내에 있습니다. 이 후베이성에 청소년 농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 감독입니다. 박종천 감독께서 그곳에 계시다고 해서 저희가 연결해서 현지 상황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감독님 계세요?

▶ 박종천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우한은 언제 가셨어요?

▶ 박종천 : 2018년 3월에 왔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U-17 청소년들 농구대표팀 감독 맡고 계시는 거잖아요.

▶ 박종천 : 후베이성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훈련 같은 건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 박종천 : 지금 선수촌은 임시 폐쇄된 상태고요. 저를 포함한 잔류생 필요 인원 해서 한 15명 정도 지금 남아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박종천 감독께서는 지금 어디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거예요?

▶ 박종천 : 저는 지금 우한시에 있는 우창이라는 곳인데요. 화난 수산물시장 발원지에서부터 한 40km 정도 떨어진 후베이성 올림픽센터 선수촌에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곳은 안전한 곳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 박종천 : 지금 중국 전역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도 4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외부하고 완전한 통제가 다 되어 있어서 사람을 전혀 못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라든가 사람이 모두 다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나가지 않고 만나지 않는 게 안전하기 때문에 그나마 비교적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박 감독께서는 외출을 못하셨습니까?

▶ 박종천 : 지금 22일부터 못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그러면 물이라든가 음식 같은 건 어떻게 하세요?

▶ 박종천 : 여기는 이제 우리나라 진촌선수촌 같은 대표단이 묵는 숙소이기 때문에 체육국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사놓은 게 좀 남아 있는데요. 아침, 점심, 저녁은 도시락 배달이 되고요. 그다음에 식사 같은 건 그렇게 하고 물은 지금 이제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거의 동나가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수돗물을 데워서 먹어야 할 상황이고요. 지금 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 오태훈 : 상당히 좀 불편하시겠어요. 걱정도 많이 되시고.

▶ 박종천 : 상당히 불편합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한인회라든가 뭐 영사관 쪽에서 여러 가지 정보 같은 것들을 제공 받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 박종천 :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영사관 통해서 받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인회 SNS를 통해서 받는 게 제일 중한 것 같고요. 지금 영사관에서 한인회 SNS 카톡방을 통해서 중국 위생보건당국에서 발표하는 모든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업데이트 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일부 여러 곳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여러 개가 나오고 있는데 우선 우한 거기가 통제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한쪽에서는 통제가 잘 되어서 오히려 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전혀 없다더라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확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박종천 : 지금 통제가 우한시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서 하늘 뭐, 땅, 바다 그다음에 장강이 흐르고 있거든요. 장강. 그래서 시내에 있는 모든 운수 교통수단이 전부 다 봉쇄, 폐쇄댄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반인이나 누구나 함부로 다닐 수 있는 곳이 못되고요. 공무차량 그러니까 정부에 신고가 된 일단 공무차량 이외에는 지금 거의 다 고립 상태. 고립무원이라고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우리 정부에서 전세기 보내서 우리 교민들 철수한다고 합니다. 혹시 전세기 신청하셨어요?

▶ 박종천 : 네. 저희도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어제 영사관에서 신청자 명단 오늘 정오를 전후해서 발표한다고 그랬는데 하루이틀 늦어진다고 30일, 31일 그렇게 나왔는데 오늘 저녁. 오늘 저녁에 아마 탑승자 명단 발표한다고 그렇게 정보가 왔네요.

▷ 오태훈 : 돌아오시면 지금 정부 발표를 보면 한 2주 동안은 격리 상태로 아마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 박종천 : 적극 협조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여기 현 상황이 굉장히 위중하고 만약에 여기에서 발병이 됐을 경우에 외국인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기 뉴스 보면 병상이라든가 아니면 모든 게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가서 어떠한 격리조치가 있어도 거기에 충실하면서 만약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이 되더라도 거기에서 이렇게 치료받는 게 아무래도 교민들한테나 모든 분들한테 좀 편리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조심히 돌아오시고 또 큰 문제 없겠죠, 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종천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중국 우한 현지에 있습니다. 후베이성 U-17 농구대표팀 박종천 감독 연결해서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중국 현지 상황 살펴봤고요. 지금 많은 분들께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걱정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전문가께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에 김우주 교수를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우주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어제와 비교해서 중국 현지의 감염 환자가 급격도로 많이 느는 것 같은데 사망자도 많이 늘고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우주 : 아마도 이제 전체 환자의 일부인데 진단 확진 환자가 느는 검사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부분도 있고 실증 환자가 느는 부분도 있고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해서 환자가 늘고 있고 뭐 비례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1월 초에 중국 우한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고 우리는 지난 20일에 확진 환자가 첫 발생을 했습니다. 뭐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고비일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우주 : 매 순간이 고비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중국은 사실 작년 12월 31일에 세계보건기구에 처음 환자가 있는 걸 보고 했는데 저희들이 여러 가지 뉴스를 보면 작년 11월부터 우한시에서 환자가 발생이 시작되어서 그것이 이제 중증 환자들이 모이면서 표면화된 것 같고 따라서 지금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4대륙에 확산됐고 우리나라도 네 번째 환자가 이상자가 확인이 됐는데 지금 걱정은 세 번째, 네 번째 환자분이 증상이 있으면서 4, 5일 동안 돌아다니시면서 밀접 접촉자가 각각 한 70명 넘게 지금 있는 걸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관건은 어떻게 보면 골든타임입니다. 매 순간이 골든타임인데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밀접 접촉자 중에서 2차 감염자가 생기면 이분은 중국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상황에서 첫 내국인 확진 환자가 되고 이분으로부터 내국인이 또 전파가 되면 그것이 3차, 4차로 가는 거기 때문에 그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지역사회에 확산이 시작됐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중국을 14일 이내에 다녀온 여행력을 바탕으로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심하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지역사회에서 3차, 4차 내국인 사이에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 이제 중국 여행력과 무관하게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환자 수가 의심 환자 수가 굉장히 늘게 되죠. 인근 보건소나 뭐 방역요원이나 의료진한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지금 과감하게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 물량을 총동원해서라도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중국이라든가 우한을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때부터는 양상이 달라지는 거군요.

▶ 김우주 : 그렇죠. 이게 매 순간이 이제 하나씩 뚫리는 상황인 거죠. 우리가 뭐 첫 환자는 공항에서 확진 격리했고 두 번째 환자는 공항을 통과했고 세 번째, 네 번째는 잠복기 상태에서 통과했고 돌아다니면서 지금 접촉자 생겼고. 만약에 거기에서 환자가 생겼다. 이게 또 하나의 우리가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고. 또 3차, 4차가 또 생기면 또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매 순간이 우리가 골든타임이기는 한데 지금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이 잠복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또 일부에서는 그건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보건당국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김우주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감염병이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파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고. 물론 이례적으로 홍역이나 수두나 뭐 독감 같은 경우는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주임이 잠복기 전파 사례도 있다. 전파력이 빨라지고 있다. 환자 발생이 늘 수 있다 이런 발표가 사실은 자세한 근거 자료가 없습니다. 물론 보건당국의 고위층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 환자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자료를 분석해서 근거를 갖고 말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근거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일단 한쪽에서는 진짜 그럴까 하는 의구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근거 자료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를 하든지 세계보건기구가 검증을 하든지 해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어쨌든 뭐 잠복기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이다. 우리가 뭐 기침, 재채기 하고 열 나고 할 때 비말이 나오면서 주변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감염자가 생기는 것이 보통인데 증상이 없는 잠복기는 기침, 재채기도 안 하기 때문에 주변에 바이러스 보유 양도 적거니와 주변에 퍼뜨릴 기회는 굉장히 낮기 때문에 잠복기에 설사 감염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이다.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일반인들이 상당히 불안해하시고 있어요. 혹시 감염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는 초기 증상 같은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우주 : 지금 초기 증상이 이제 열이 나고 오한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뭐 근육통, 인후통. 그러니까 초기 증상은 우리가 감기, 몸살 독감 심하게 앓는 그런 증상입니다, 지금. 그러니까 조금 뭐 한 5일에서 7일 정도 지나면 이게 폐렴까지 진행이 되면서 그때 기침이나 호흡 곤란이 뒤늦게 나오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사실 일반 독감이나 일반 폐렴 시작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단지 지금 중국에서 2주 이내에 들어왔다는 역학적 연관성이 전제가 되기 때문에 이제 지금은 좁혀갈 수가 있는 거죠. 일반 국민들이 지금 그렇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닙니다. 일반 국민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퍼지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이제 중국에서 14일 이내에 입국자 중에서 열과 호흡기 증상인데 특히 초기에 심한 고열과 몸살감기 증상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지금 제일 중요한 거는 중국에서 2주 이내에 입국하신 분이 스스로 열이 나고 증상이 있으면 꼼짝 않고 집에 딱 계시면서 마스크 착용하고 1339 연락해서 조치를 받고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지금 국민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일상생활,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데 막 돌아다니시면 본인도 치료 기회가 늦어지는 것이고 위험해지는 거고 가족이나 친구나 뭐 비즈니스 파트너 만나는 사람도 위험에 빠뜨리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기 때문에 사실 국민 스스로가 중국에서 14일 이내에 들어오신 분 같은 경우는 지금 우한시 후베이성만 걱정되는 게 아니고 상하이나 뭐 베이징, 관둥성도 100여 명 이상이 있기 때문에 사실 중국 전체에서 14일 이내에 들어오신 분들은 자기 스스로 열이 나거나 몸살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딱 격리된 채로 있고 마스크 쓰고 1339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청취자께서도 라오님께서 “일반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해서 괜찮습니까?”라고 질문 주셨는데 등급 같은 거 상관없이 써도 괜찮습니까?

▶ 김우주 : 지금 식약처에서 황사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를 3가지를 KF80, KF94, KF99 세 가지가 있는데 KF80 정도면 충분합니다. 뭐 94를 써도 상관없는데 이 등급이 올라가면 예방률은 올라가지만 미세하게 구멍이 작아져서 일상생활 하시기 힘듭니다, 숨이 차서. 적어도 KF80 정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끝으로 지금 정부의 방역 조치는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우주 : 어제 경계 수준으로 높인 것은 늦은 것보다도 선제적으로 하는 의미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물론 방역요원을 늘리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치료전문병원으로 하고 보건소와 지방의료원을 선별 진료 하겠다는 내용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가 안 되어 있습니다. 아마 오늘 정도 발표되리라고 보는데 사실 국민들이 열 나고 아프면 보건소 가기보다는 민간 의료기관을 간다 말이죠. 민간 의료기관에서 이런 의심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인적자원 뭐 보호구 장구, 시설 여러 가지 그거에 대한 지원 대책이 어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초기에 과감하게 예산을 총동원 해서 지원하고 민간의료기관이 대부분 우리나라 의료의 90%를 점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간의료기관을 많이 가는데 거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료라든지 감염 예방이라든지 격리에 대한 그런 조치들이 조금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우주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고려대 감염내과의 김우주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고요. 6799님께서 “명절에 진도 부모님 댁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바이러스 소식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빨리 해결되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태훈의 시사본부] 우한 거주 한인 “생수 떨어져 수돗물 데워 먹어…고립무원”
    • 입력 2020-01-28 16:26:12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박종천: 후베이성 청소년 대표팀 감독... 후베이성 올림픽센터 선수촌에 거주 중
- 박종천: 중국 전역이 안전하지 않아, 외부와 완전히 통제되어 사람 전혀 만나지 못해
- 박종천: 아침-점심-저녁 도시락 배달, 생수는 이제 동나 수돗물 데워 먹어야 하는 상황
- 박종천: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은 전부 다 봉쇄, 누구도 함부로 다닐 수 없어 고립무원
- 박종천: 전세기 탑승 신청한 뒤 결과 기다리는 중, 오늘 저녁에 탑승자 명단 발표 예정
- 김우주: 지금이 골든타임.. 중국 다녀오지 않은 2차 감염자 발생하면 3차, 4차로 이어져
- 김우주: 지역사회 감염되면 의심환자 크게 늘어... 이 상황 오지 않게 과감한 방역 필요
- 김우주: 일반적 감염병 잠복기에 전파 안 돼, 이번에 가능성 있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
- 김우주: 초기 증상은 열, 오한, 근육통... 지금은 그렇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냐
- 김우주: 국민의 협조 굉장히 중요... 중국 다녀와 열난다면 집에 머물며 1339 연락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월 28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박종천 감독(후베이성 U-17 농구대표팀), 김우주 교수(고려대 감염내과)


▷ 오태훈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중국 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 환자가 4,500명이 넘었다고 하죠. 지금 우리 정부가 우한에 전세기 띄워서 현지에 있는 교민들 귀국시킬 방침인데요. 우한시고 우한시는 후베이성 내에 있습니다. 이 후베이성에 청소년 농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 감독입니다. 박종천 감독께서 그곳에 계시다고 해서 저희가 연결해서 현지 상황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감독님 계세요?

▶ 박종천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우한은 언제 가셨어요?

▶ 박종천 : 2018년 3월에 왔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U-17 청소년들 농구대표팀 감독 맡고 계시는 거잖아요.

▶ 박종천 : 후베이성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훈련 같은 건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 박종천 : 지금 선수촌은 임시 폐쇄된 상태고요. 저를 포함한 잔류생 필요 인원 해서 한 15명 정도 지금 남아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박종천 감독께서는 지금 어디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거예요?

▶ 박종천 : 저는 지금 우한시에 있는 우창이라는 곳인데요. 화난 수산물시장 발원지에서부터 한 40km 정도 떨어진 후베이성 올림픽센터 선수촌에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곳은 안전한 곳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 박종천 : 지금 중국 전역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도 4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외부하고 완전한 통제가 다 되어 있어서 사람을 전혀 못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라든가 사람이 모두 다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나가지 않고 만나지 않는 게 안전하기 때문에 그나마 비교적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박 감독께서는 외출을 못하셨습니까?

▶ 박종천 : 지금 22일부터 못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그러면 물이라든가 음식 같은 건 어떻게 하세요?

▶ 박종천 : 여기는 이제 우리나라 진촌선수촌 같은 대표단이 묵는 숙소이기 때문에 체육국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사놓은 게 좀 남아 있는데요. 아침, 점심, 저녁은 도시락 배달이 되고요. 그다음에 식사 같은 건 그렇게 하고 물은 지금 이제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거의 동나가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수돗물을 데워서 먹어야 할 상황이고요. 지금 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 오태훈 : 상당히 좀 불편하시겠어요. 걱정도 많이 되시고.

▶ 박종천 : 상당히 불편합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한인회라든가 뭐 영사관 쪽에서 여러 가지 정보 같은 것들을 제공 받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 박종천 :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영사관 통해서 받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인회 SNS를 통해서 받는 게 제일 중한 것 같고요. 지금 영사관에서 한인회 SNS 카톡방을 통해서 중국 위생보건당국에서 발표하는 모든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업데이트 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일부 여러 곳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여러 개가 나오고 있는데 우선 우한 거기가 통제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한쪽에서는 통제가 잘 되어서 오히려 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전혀 없다더라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확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박종천 : 지금 통제가 우한시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서 하늘 뭐, 땅, 바다 그다음에 장강이 흐르고 있거든요. 장강. 그래서 시내에 있는 모든 운수 교통수단이 전부 다 봉쇄, 폐쇄댄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반인이나 누구나 함부로 다닐 수 있는 곳이 못되고요. 공무차량 그러니까 정부에 신고가 된 일단 공무차량 이외에는 지금 거의 다 고립 상태. 고립무원이라고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지금 우리 정부에서 전세기 보내서 우리 교민들 철수한다고 합니다. 혹시 전세기 신청하셨어요?

▶ 박종천 : 네. 저희도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어제 영사관에서 신청자 명단 오늘 정오를 전후해서 발표한다고 그랬는데 하루이틀 늦어진다고 30일, 31일 그렇게 나왔는데 오늘 저녁. 오늘 저녁에 아마 탑승자 명단 발표한다고 그렇게 정보가 왔네요.

▷ 오태훈 : 돌아오시면 지금 정부 발표를 보면 한 2주 동안은 격리 상태로 아마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 박종천 : 적극 협조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여기 현 상황이 굉장히 위중하고 만약에 여기에서 발병이 됐을 경우에 외국인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기 뉴스 보면 병상이라든가 아니면 모든 게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가서 어떠한 격리조치가 있어도 거기에 충실하면서 만약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이 되더라도 거기에서 이렇게 치료받는 게 아무래도 교민들한테나 모든 분들한테 좀 편리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조심히 돌아오시고 또 큰 문제 없겠죠, 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종천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중국 우한 현지에 있습니다. 후베이성 U-17 농구대표팀 박종천 감독 연결해서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중국 현지 상황 살펴봤고요. 지금 많은 분들께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걱정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전문가께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에 김우주 교수를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우주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어제와 비교해서 중국 현지의 감염 환자가 급격도로 많이 느는 것 같은데 사망자도 많이 늘고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우주 : 아마도 이제 전체 환자의 일부인데 진단 확진 환자가 느는 검사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부분도 있고 실증 환자가 느는 부분도 있고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해서 환자가 늘고 있고 뭐 비례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1월 초에 중국 우한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고 우리는 지난 20일에 확진 환자가 첫 발생을 했습니다. 뭐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고비일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우주 : 매 순간이 고비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중국은 사실 작년 12월 31일에 세계보건기구에 처음 환자가 있는 걸 보고 했는데 저희들이 여러 가지 뉴스를 보면 작년 11월부터 우한시에서 환자가 발생이 시작되어서 그것이 이제 중증 환자들이 모이면서 표면화된 것 같고 따라서 지금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4대륙에 확산됐고 우리나라도 네 번째 환자가 이상자가 확인이 됐는데 지금 걱정은 세 번째, 네 번째 환자분이 증상이 있으면서 4, 5일 동안 돌아다니시면서 밀접 접촉자가 각각 한 70명 넘게 지금 있는 걸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관건은 어떻게 보면 골든타임입니다. 매 순간이 골든타임인데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밀접 접촉자 중에서 2차 감염자가 생기면 이분은 중국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상황에서 첫 내국인 확진 환자가 되고 이분으로부터 내국인이 또 전파가 되면 그것이 3차, 4차로 가는 거기 때문에 그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지역사회에 확산이 시작됐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중국을 14일 이내에 다녀온 여행력을 바탕으로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심하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지역사회에서 3차, 4차 내국인 사이에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 이제 중국 여행력과 무관하게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환자 수가 의심 환자 수가 굉장히 늘게 되죠. 인근 보건소나 뭐 방역요원이나 의료진한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지금 과감하게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 물량을 총동원해서라도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중국이라든가 우한을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때부터는 양상이 달라지는 거군요.

▶ 김우주 : 그렇죠. 이게 매 순간이 이제 하나씩 뚫리는 상황인 거죠. 우리가 뭐 첫 환자는 공항에서 확진 격리했고 두 번째 환자는 공항을 통과했고 세 번째, 네 번째는 잠복기 상태에서 통과했고 돌아다니면서 지금 접촉자 생겼고. 만약에 거기에서 환자가 생겼다. 이게 또 하나의 우리가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고. 또 3차, 4차가 또 생기면 또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매 순간이 우리가 골든타임이기는 한데 지금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이 잠복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또 일부에서는 그건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보건당국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김우주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감염병이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파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고. 물론 이례적으로 홍역이나 수두나 뭐 독감 같은 경우는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주임이 잠복기 전파 사례도 있다. 전파력이 빨라지고 있다. 환자 발생이 늘 수 있다 이런 발표가 사실은 자세한 근거 자료가 없습니다. 물론 보건당국의 고위층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 환자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자료를 분석해서 근거를 갖고 말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근거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일단 한쪽에서는 진짜 그럴까 하는 의구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근거 자료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를 하든지 세계보건기구가 검증을 하든지 해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어쨌든 뭐 잠복기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이다. 우리가 뭐 기침, 재채기 하고 열 나고 할 때 비말이 나오면서 주변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감염자가 생기는 것이 보통인데 증상이 없는 잠복기는 기침, 재채기도 안 하기 때문에 주변에 바이러스 보유 양도 적거니와 주변에 퍼뜨릴 기회는 굉장히 낮기 때문에 잠복기에 설사 감염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낮을 것이다.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 오태훈 : 일반인들이 상당히 불안해하시고 있어요. 혹시 감염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는 초기 증상 같은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우주 : 지금 초기 증상이 이제 열이 나고 오한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뭐 근육통, 인후통. 그러니까 초기 증상은 우리가 감기, 몸살 독감 심하게 앓는 그런 증상입니다, 지금. 그러니까 조금 뭐 한 5일에서 7일 정도 지나면 이게 폐렴까지 진행이 되면서 그때 기침이나 호흡 곤란이 뒤늦게 나오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사실 일반 독감이나 일반 폐렴 시작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단지 지금 중국에서 2주 이내에 들어왔다는 역학적 연관성이 전제가 되기 때문에 이제 지금은 좁혀갈 수가 있는 거죠. 일반 국민들이 지금 그렇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닙니다. 일반 국민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퍼지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이제 중국에서 14일 이내에 입국자 중에서 열과 호흡기 증상인데 특히 초기에 심한 고열과 몸살감기 증상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지금 제일 중요한 거는 중국에서 2주 이내에 입국하신 분이 스스로 열이 나고 증상이 있으면 꼼짝 않고 집에 딱 계시면서 마스크 착용하고 1339 연락해서 조치를 받고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지금 국민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일상생활,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데 막 돌아다니시면 본인도 치료 기회가 늦어지는 것이고 위험해지는 거고 가족이나 친구나 뭐 비즈니스 파트너 만나는 사람도 위험에 빠뜨리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기 때문에 사실 국민 스스로가 중국에서 14일 이내에 들어오신 분 같은 경우는 지금 우한시 후베이성만 걱정되는 게 아니고 상하이나 뭐 베이징, 관둥성도 100여 명 이상이 있기 때문에 사실 중국 전체에서 14일 이내에 들어오신 분들은 자기 스스로 열이 나거나 몸살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딱 격리된 채로 있고 마스크 쓰고 1339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청취자께서도 라오님께서 “일반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해서 괜찮습니까?”라고 질문 주셨는데 등급 같은 거 상관없이 써도 괜찮습니까?

▶ 김우주 : 지금 식약처에서 황사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를 3가지를 KF80, KF94, KF99 세 가지가 있는데 KF80 정도면 충분합니다. 뭐 94를 써도 상관없는데 이 등급이 올라가면 예방률은 올라가지만 미세하게 구멍이 작아져서 일상생활 하시기 힘듭니다, 숨이 차서. 적어도 KF80 정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끝으로 지금 정부의 방역 조치는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우주 : 어제 경계 수준으로 높인 것은 늦은 것보다도 선제적으로 하는 의미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물론 방역요원을 늘리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치료전문병원으로 하고 보건소와 지방의료원을 선별 진료 하겠다는 내용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가 안 되어 있습니다. 아마 오늘 정도 발표되리라고 보는데 사실 국민들이 열 나고 아프면 보건소 가기보다는 민간 의료기관을 간다 말이죠. 민간 의료기관에서 이런 의심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인적자원 뭐 보호구 장구, 시설 여러 가지 그거에 대한 지원 대책이 어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초기에 과감하게 예산을 총동원 해서 지원하고 민간의료기관이 대부분 우리나라 의료의 90%를 점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간의료기관을 많이 가는데 거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료라든지 감염 예방이라든지 격리에 대한 그런 조치들이 조금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우주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고려대 감염내과의 김우주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고요. 6799님께서 “명절에 진도 부모님 댁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바이러스 소식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빨리 해결되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