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김정은 만날 생각 있어…트럼프 준비 없이 회담”

입력 2020.02.24 (04:35) 수정 2020.02.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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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23일 CBS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나는 이 세상에서 하늘 아래 모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다"라며 "그러나 내게 있어 적대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그 회담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것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기회였지만 회담을 성공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종류의 외교적 작업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전 세계의 적들과 함께 앉는 데 대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진행한 3차례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간발의 승부로 끝나 1승 1패를 주고받은 1~2차 경선과 달리 3차 네바다주 경선에서는 40%대 후반 득표율로 크게 앞서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도 샌더스 의원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는 태도 속에 단계적 접근법을 취하면서 대북 제재 해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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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4 04:35:57
    • 수정2020-02-24 04:49:01
    국제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23일 CBS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나는 이 세상에서 하늘 아래 모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다"라며 "그러나 내게 있어 적대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그 회담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것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기회였지만 회담을 성공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종류의 외교적 작업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전 세계의 적들과 함께 앉는 데 대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진행한 3차례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간발의 승부로 끝나 1승 1패를 주고받은 1~2차 경선과 달리 3차 네바다주 경선에서는 40%대 후반 득표율로 크게 앞서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도 샌더스 의원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는 태도 속에 단계적 접근법을 취하면서 대북 제재 해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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