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무관중 공연’…유튜브 라이브

입력 2020.03.13 (07:36) 수정 2020.03.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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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부득이하게 연극 공연이나 연주회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공연의 생생함은 안방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무관중 공연' 이 있어 화제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에 나가기 전 자서전 대필을 부탁하기 위해 오미란 작가를 만난 엄사장.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가부장적 인습과 편견에 젖어 있는 현 사회를 풍자한 블랙코미디, '브라보 엄사장'입니다.

하지만 무대 앞 객석엔 연극의 3요소 중 하나인 관객은 없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연극계에서 처음으로 '무관중 공연'을 시도한 겁니다.

연극 취소나 연기도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했습니다.

극단은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스튜디오형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객석을 안방까지 확대했습니다.

[권영훈/경기도문화의전당 미디어창작소 감독 :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사회적 거리 두기·예술로 다가가기' 프로젝트를 시행 중입니다."]

매번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힘을 받았던 배우에게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김길찬/배우/엄사장 역할 : "카메라가 관객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세밀한 표정, 시선을 잡아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번 연극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무관중' 콘서트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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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여파로 ‘무관중 공연’…유튜브 라이브
    • 입력 2020-03-13 07:49:20
    • 수정2020-03-13 0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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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부득이하게 연극 공연이나 연주회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공연의 생생함은 안방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무관중 공연' 이 있어 화제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에 나가기 전 자서전 대필을 부탁하기 위해 오미란 작가를 만난 엄사장.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가부장적 인습과 편견에 젖어 있는 현 사회를 풍자한 블랙코미디, '브라보 엄사장'입니다.

하지만 무대 앞 객석엔 연극의 3요소 중 하나인 관객은 없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연극계에서 처음으로 '무관중 공연'을 시도한 겁니다.

연극 취소나 연기도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했습니다.

극단은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스튜디오형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객석을 안방까지 확대했습니다.

[권영훈/경기도문화의전당 미디어창작소 감독 :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사회적 거리 두기·예술로 다가가기' 프로젝트를 시행 중입니다."]

매번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힘을 받았던 배우에게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김길찬/배우/엄사장 역할 : "카메라가 관객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세밀한 표정, 시선을 잡아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번 연극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무관중' 콘서트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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