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국제 日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설치…‘긴급사태’ 수순 밟나

입력 2020.03.26 (12:47)

수정 2020.03.26 (13:30)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부 차원의 '대책본부'를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오늘(26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등을 만나 감염자 폭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조치법에 따른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 개정안에는 후생노동상이 "만연 우려가 크다"고 인정하는 경우 총리에게 보고하고 총리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대책본부 설치 후에는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감염병이 만연해 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고,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일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외출 자제와 휴교 등 개인의 자유를 일정 범위에서 제약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가 설치한 '전문가 회의'는 오늘 아침 회의를 열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만연 우리가 크다는 것이 인정된다"는 보고서를 승인했습니다.

'전문가 회의'는 특히 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는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오버슈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긴급사태는 정부 대책본부장(총리)이 선언하기 때문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려면 대책본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대책본부 가동이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일일 최대 규모인 96명 늘었고, 오늘 오전 11시 현재 2천25명(사망자 55명)이 됐습니다.

특히 도쿄도의 경우 23일 16명, 그제 17명, 어제 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어젯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 들어 '오버슈트' 우려가 더욱 커져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면서 "평일에는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 외출을 삼가며, 주말에도 중요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사흘 전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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