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10만 명 육박…트럼프 “인공호흡기 빨리 만들라”

입력 2020.03.28 (06:03) 수정 2020.03.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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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많습니다.

의료 장비 부족, 특히 감염자의 생사를 가르는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심각한데, 그동안 잘 공급하고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중국보다 더 많아진 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But I think it's a tribute to the testing. We're testing tremendous numbers of people and every day -- the way the system works."]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자 폭증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이제 확진자 10만 명이 눈앞입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는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에 필수 장비가 인공호흡기입니다. 이 장비 지원해 달랄 때 연방정부가 잘 보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왜 약속한 대로 인공호흡기 안 만드느냐며 당장 빨리 만들어 내라고 질책합니다.

4만 개 만든다더니 6천 개 밖에, 그것도 다음 달 말에나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자꾸 이러면 강제로 만들게 하겠다고 '국방물자생산법'을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 인공호흡기 만들라고 채근할 만큼 미국의 생산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린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피해가 경미한 지역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을 풀겠다는 겁니다.

다음달 12일부터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 참모인 파우치 박사는 시간표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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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확진자 10만 명 육박…트럼프 “인공호흡기 빨리 만들라”
    • 입력 2020-03-28 05:56:20
    • 수정2020-03-28 06:56:31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많습니다.

의료 장비 부족, 특히 감염자의 생사를 가르는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심각한데, 그동안 잘 공급하고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중국보다 더 많아진 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But I think it's a tribute to the testing. We're testing tremendous numbers of people and every day -- the way the system works."]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자 폭증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이제 확진자 10만 명이 눈앞입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는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에 필수 장비가 인공호흡기입니다. 이 장비 지원해 달랄 때 연방정부가 잘 보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왜 약속한 대로 인공호흡기 안 만드느냐며 당장 빨리 만들어 내라고 질책합니다.

4만 개 만든다더니 6천 개 밖에, 그것도 다음 달 말에나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자꾸 이러면 강제로 만들게 하겠다고 '국방물자생산법'을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 인공호흡기 만들라고 채근할 만큼 미국의 생산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린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피해가 경미한 지역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을 풀겠다는 겁니다.

다음달 12일부터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 참모인 파우치 박사는 시간표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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