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 봉쇄 할 수 없어…현시점 긴급사태 선언 상황 아니다”

입력 2020.04.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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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봉쇄설'과 관련해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시봉쇄에 대해 "프랑스와 같이 할 수 있느냐면, 그것은 할 수 없다"라며 "거기(봉쇄설)에는 오해가 있다"며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대국민) 요청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프랑스 등에서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본은 법률상 강제력이 약하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 전에 국회에 사전보고하는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선언을 내놓을 때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속도감도 필요하다는 점도 이해해달라"면서 필요하면 국회와 협의하지 않고 긴급사태를 선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서 "일본이 전후(태평양전쟁) 경험한 적 없는 국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한 뒤 다음 주에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서는 "전례에 구애받지 않고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과감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도쿄도(東京都) 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를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이미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때 경비요원으로 모일 예정이었던 전국 경찰관의 숙박시설을 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각에서 요구하는 소비세율(10%) 인하에 대해서는 "무엇이 즉시 효과가 있느냐는 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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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도쿄 봉쇄 할 수 없어…현시점 긴급사태 선언 상황 아니다”
    • 입력 2020-04-01 14:35:44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봉쇄설'과 관련해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시봉쇄에 대해 "프랑스와 같이 할 수 있느냐면, 그것은 할 수 없다"라며 "거기(봉쇄설)에는 오해가 있다"며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대국민) 요청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프랑스 등에서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본은 법률상 강제력이 약하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 전에 국회에 사전보고하는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선언을 내놓을 때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속도감도 필요하다는 점도 이해해달라"면서 필요하면 국회와 협의하지 않고 긴급사태를 선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서 "일본이 전후(태평양전쟁) 경험한 적 없는 국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한 뒤 다음 주에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서는 "전례에 구애받지 않고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과감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도쿄도(東京都) 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를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이미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때 경비요원으로 모일 예정이었던 전국 경찰관의 숙박시설을 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각에서 요구하는 소비세율(10%) 인하에 대해서는 "무엇이 즉시 효과가 있느냐는 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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