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호전 총선에 도움”…트럼프 “큰 승리 축하”

입력 2020.04.19 (00:59) 수정 2020.04.19 (0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한미 공조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18일) 10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통화한 이후 25일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숫자가 10명대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고심 중이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고, 양국은 앞으로도 방역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 지원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코로나19 호전 총선에 도움”…트럼프 “큰 승리 축하”
    • 입력 2020-04-19 00:59:42
    • 수정2020-04-19 02:35:0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한미 공조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18일) 10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통화한 이후 25일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숫자가 10명대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고심 중이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고, 양국은 앞으로도 방역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 지원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