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치료 안전성-유효성 있어…식약처, 긴급 수입 요청

입력 2020.05.29 (21:09) 수정 2020.05.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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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검증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방역대책본부가 긴급 수입을 요청했습니다.

뾰족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렘데시비르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상시험을 위해 국내에 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입니다.

방역당국이 렘데시비르의 임상 치료 효과를 인정해 긴급 수입 요청을 결정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로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한 코로나19 환자 천 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31% 단축했습니다.

회복기간 단축은 중환자실 같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앞서 미국도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오명돈/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렘데시비르는) 가장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받게 됩니다. 앞으로 개발되는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견주어 최소한 못하지 않다는 걸 임상시험에서 증명해야 합니다."]

다만, 렘데시비르조차도 인공호흡기를 달 정도로 위중한 상태에선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 렘데시비르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얼마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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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데시비르, 치료 안전성-유효성 있어…식약처, 긴급 수입 요청
    • 입력 2020-05-29 21:11:02
    • 수정2020-05-29 22:21:35
    뉴스 9
[앵커]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검증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방역대책본부가 긴급 수입을 요청했습니다.

뾰족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렘데시비르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상시험을 위해 국내에 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입니다.

방역당국이 렘데시비르의 임상 치료 효과를 인정해 긴급 수입 요청을 결정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로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한 코로나19 환자 천 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31% 단축했습니다.

회복기간 단축은 중환자실 같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앞서 미국도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오명돈/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렘데시비르는) 가장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받게 됩니다. 앞으로 개발되는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견주어 최소한 못하지 않다는 걸 임상시험에서 증명해야 합니다."]

다만, 렘데시비르조차도 인공호흡기를 달 정도로 위중한 상태에선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 렘데시비르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얼마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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