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원격 수업에 산 오르는 페루 아이들…우루과이는 등교 재개

입력 2020.06.05 (06:42) 수정 2020.06.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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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남미 국가에서는 학생들의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를 잘 통제했다고 평가받는 우루과이에서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수도 리마 외곽 도시의 빈민 지역입니다.

10여 명의 학생들이 주변 산을 올라 휴대폰을 하늘로 치켜 올립니다.

코로나19에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터넷 신호가 약해 매일 두 차례 산을 올라야만 합니다.

[마리아 타파라/리마 학생 : "마을에서는 인터넷 신호가 안 잡혀요. 과제물을 내려받고 제출하기 위해 산을 올라 신호를 잡아야 해요. 여기 오지 않으면 숙제할 방법이 없어요."]

페루 8백만 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받고 있지만, 페루 가정의 40%만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멜리사/리마 보조교사 : "보조교사들은 아이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마을을 찾아 도와주고 있습니다."]

반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남미에서 첫 등교 재개입니다.

인구 밀도와 빈곤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루과이는 강제 격리 조치 없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코/몬테비데오 초등학교 교장 :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금 상황에 필요한 모든 주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확진자는 100만 명에 육박했고, 대부분 국가에서는 여전히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18만 명의 페루는 지난 3월 중순 내린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9월까지 90일 또 연장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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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원격 수업에 산 오르는 페루 아이들…우루과이는 등교 재개
    • 입력 2020-06-05 06:46:25
    • 수정2020-06-05 0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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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남미 국가에서는 학생들의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를 잘 통제했다고 평가받는 우루과이에서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수도 리마 외곽 도시의 빈민 지역입니다.

10여 명의 학생들이 주변 산을 올라 휴대폰을 하늘로 치켜 올립니다.

코로나19에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터넷 신호가 약해 매일 두 차례 산을 올라야만 합니다.

[마리아 타파라/리마 학생 : "마을에서는 인터넷 신호가 안 잡혀요. 과제물을 내려받고 제출하기 위해 산을 올라 신호를 잡아야 해요. 여기 오지 않으면 숙제할 방법이 없어요."]

페루 8백만 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받고 있지만, 페루 가정의 40%만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멜리사/리마 보조교사 : "보조교사들은 아이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마을을 찾아 도와주고 있습니다."]

반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남미에서 첫 등교 재개입니다.

인구 밀도와 빈곤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루과이는 강제 격리 조치 없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코/몬테비데오 초등학교 교장 :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금 상황에 필요한 모든 주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확진자는 100만 명에 육박했고, 대부분 국가에서는 여전히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18만 명의 페루는 지난 3월 중순 내린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9월까지 90일 또 연장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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