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되면 북한·이란과 신속히 협상할 것”

입력 2020.08.08 (21:46) 수정 2020.08.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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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재선하게 되면 북한, 이란과 빠르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선 성공시 북한, 이란과의 핵협상을 최우선 외교정책으로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 된다면 이란, 북한과 협상을, 그것도 매우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제가 재선되면 이란과 협상을 신속히 진행할 것입니다. 북한과도 빨리 협상할 것입니다."]

이란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길 바라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북한과는 관계가 좋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4년 전에) 모두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트럼프가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그 반대였죠. 우리는 북한과 실질적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게 현재 일어난 일입니다. 전임 행정부에선 결코 없었던 일이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주 나쁜 전쟁이고, 지금쯤에나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40분간의 기자회견 가운데 1분도 안 되는 짧은 언급이지만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동시에 '재선이 된다면'이란 전제를 단 만큼, 11월 대선 전에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는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난 4년간 김 위원장과 2차례 정상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동을 포함해 모두 3번 만났던 것을 외교적 성과로 생각하고 있고, 재선이 되면 북한과 핵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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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선되면 북한·이란과 신속히 협상할 것”
    • 입력 2020-08-08 21:51:36
    • 수정2020-08-08 22: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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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재선하게 되면 북한, 이란과 빠르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선 성공시 북한, 이란과의 핵협상을 최우선 외교정책으로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 된다면 이란, 북한과 협상을, 그것도 매우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제가 재선되면 이란과 협상을 신속히 진행할 것입니다. 북한과도 빨리 협상할 것입니다."]

이란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길 바라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북한과는 관계가 좋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4년 전에) 모두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트럼프가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그 반대였죠. 우리는 북한과 실질적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게 현재 일어난 일입니다. 전임 행정부에선 결코 없었던 일이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주 나쁜 전쟁이고, 지금쯤에나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40분간의 기자회견 가운데 1분도 안 되는 짧은 언급이지만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동시에 '재선이 된다면'이란 전제를 단 만큼, 11월 대선 전에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는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난 4년간 김 위원장과 2차례 정상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동을 포함해 모두 3번 만났던 것을 외교적 성과로 생각하고 있고, 재선이 되면 북한과 핵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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