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서 던진 물풍선 맞아 중태

입력 2003.10.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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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층 아파트에서 무심코 던진 물건에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군가 던진 물풍선에 중학생이 맞아서 실명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오후 이 아파트 농구장에서 중학생인 하 모군이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놀다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바로 앞 아파트 20층 이상쯤 되는 곳에서 날아든 물풍선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은 것입니다.
⊙박중식(부산 민락파출소 소장): 마침 풍선이 떨어질 찰나에 아이가 농구 공을 넣기 위해서 아마 하늘을 본 그런 상태입니다.
⊙기자: 물풍선에 맞아 하 군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맞는 그 상황에 귀가 갑자기 안 들리면서 눈에선 피가 났어요.
⊙기자: 하 군은 그때 충격으로 눈 둘레 뼈뿐 아니라 안쪽 뼈까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쉬운 수술도 아니어서 수술 뒤에 한쪽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도훈(담당의사): 웬만한 충격으로 해서는 이렇게 잘 골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뼈가 골절된 걸로 봐서는 아마 상당한 직접적인 충격이 있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중 누군가가 장난으로 물풍선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 한편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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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 아파트서 던진 물풍선 맞아 중태
    • 입력 2003-10-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층 아파트에서 무심코 던진 물건에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군가 던진 물풍선에 중학생이 맞아서 실명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오후 이 아파트 농구장에서 중학생인 하 모군이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놀다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바로 앞 아파트 20층 이상쯤 되는 곳에서 날아든 물풍선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은 것입니다. ⊙박중식(부산 민락파출소 소장): 마침 풍선이 떨어질 찰나에 아이가 농구 공을 넣기 위해서 아마 하늘을 본 그런 상태입니다. ⊙기자: 물풍선에 맞아 하 군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맞는 그 상황에 귀가 갑자기 안 들리면서 눈에선 피가 났어요. ⊙기자: 하 군은 그때 충격으로 눈 둘레 뼈뿐 아니라 안쪽 뼈까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쉬운 수술도 아니어서 수술 뒤에 한쪽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도훈(담당의사): 웬만한 충격으로 해서는 이렇게 잘 골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뼈가 골절된 걸로 봐서는 아마 상당한 직접적인 충격이 있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중 누군가가 장난으로 물풍선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 한편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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