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KF급이라더니…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 성능 미흡

입력 2020.12.01 (19:30)

수정 2020.12.01 (19:42)

[앵커]

면 마스크나 스포츠 마스크 등에 덧대서 쓰는 마스크 필터를 사용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시판되는 교체용 필터 제품 중 상당수가 실제 성능보다 부풀려진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는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교체용 마스크 필터'로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들입니다.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차단한다거나 감염병을 예방해준다는 광고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KF 80이나 94 같은 등급을 표시한 제품도 많습니다.

의약외품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분류돼있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문구들입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 판매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제품 1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 중 68개 제품이 이 같은 허위· 과장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KF80' 이상의 차단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10개 제품의 성능도 검사했습니다.

7개가 성능 미달이었고, 그중 1개는 입자를 전혀 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크 품귀 사태로 필터 제품 소비가 늘던 올해 4월, 식약처가 품질 기준을 만들었지만, 기준 준수 여부를 인증받아야 할 법적 의무도, 담당 부처도 없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관리하는 부처가 불분명하다 보니까 제품에 대한 품질이나 성능을 담보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소관 부처 지정이 분명하게 마련돼야 할 부분이 있고요."]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업체들이 문제가 된 허위 과장 광고 문구 등을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필터 제품을 살 때는 세균여과효율이 95% 이상으로 표시된 제품이나, 식약처 고시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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