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호텔 리모델링’ 논란에 공개한 청년 임대주택

입력 2020.12.01 (21:44)

수정 2020.12.02 (08:07)

[앵커]

공공 임대주택 확대를 골자로 한 전세 대책이 나왔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달 전셋값 통계가 오늘(1일) 나왔는데요.

전국적으로 평균 0.66% 올라 월간 기준으로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수도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름세가 확대됐는데, 특히 광역시 위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임대차법 개정과 저금리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탓인데, 당장 공급을 늘리긴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대신, 정부는 전세대책 중 하나로 논란이 됐던 호텔 리모델링 임대주택을 오늘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어떤 모습이고, 전세난 해소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미/국토부 장관/어제 : "1인, 청년 가구들로서는 굉장히 좋은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 두 군데가 새로 문 열게 되는데..."]

김현미 장관이 말한 청년 임대주택입니다.

관광호텔을 오피스텔 형식으로 개조한 것인데, 10층 높이에 최대 전용면적 17㎡ 정도로 120여 가구 규모입니다.

깔끔한 외관에 지하철역에서 거리도 가까워 입지는 좋은 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개인별 주거 시설과 함께 공유주방과 세탁실, 휴게실 등 공동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주방 등을 함께 써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임대료가 주변의 절반 정도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근영/청년 주택 입주자 : "보증금도 일단 훨씬 싸고 월세 같은 면에서도 주변 학교는 500만 원에 한 4, 50만 원 이렇게 하는데 여기는 훨씬 싸니까..."]

도심 내 호텔 객실을 이렇게 방으로 바꾼 임대주택을 천 가구 정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세 대책 공급 물량 가운데 1% 정도 규모입니다.

일단 1인 가구 대상으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주로 전세난을 겪고 있는 3~4인 가구가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 회장 : "주거복지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정책이지만 현재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또 보증금과 별도로 다달이 월세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전세 대책으로 보기엔 한계도 분명합니다.

LH는 입주자 요청이 있을 경우 전·월세 비율을 조정할 수 있고, 3~4인 가구의 전세 물량 공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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