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혼란 드려 죄송…비상시국기구 구성”

입력 2016.11.15 (09:35) 수정 2016.1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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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野 추미애 “죄송, 비상시국기구 구성”…與 “혼란 심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오늘)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 위한 비상시국기구 구성을 위해 구체적 노력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야권과 시민사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을 조속히 퇴진시키고 조속한 국정 정상화와 국민이 원하는 민주정부 이행을 위해 힘을 합쳐 퇴진운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청와대와 합의했다가 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취소한 데 대해 "제 뜻과 다르게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두 야당에도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밝혔듯이 저는 대통령의 하야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속한 해법이라 믿으며 그간 민주당이 그 결론에 국민과 함께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담판은 어떤 정치적 절충도 있을 수 없으며 최후통첩이자 최종담판의 성격이었지만 본의 아닌 오해와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을 깊이 받아들여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집단은 광장의 민심에 그쳐선 안 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만큼 영수회담이든 어떤 방법이 됐든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순조로운 국정 정상화를 위해 헌정질서 중단을 막고 한국을 원래의 민주공화국으로 회복하는 길이 뭔지 논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론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결정하면서 그 의사가 박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됐다"며 "지금 영수회담을 다시 꺼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하야를 바로 얘기해서 국정 정상화를 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일 최순실 공소장에 게이트의 몸통인 박 대통령이 언급되지 않고 최씨만 언급된다면 촛불 민심은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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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5 09: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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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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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오늘)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 위한 비상시국기구 구성을 위해 구체적 노력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야권과 시민사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을 조속히 퇴진시키고 조속한 국정 정상화와 국민이 원하는 민주정부 이행을 위해 힘을 합쳐 퇴진운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청와대와 합의했다가 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취소한 데 대해 "제 뜻과 다르게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두 야당에도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밝혔듯이 저는 대통령의 하야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속한 해법이라 믿으며 그간 민주당이 그 결론에 국민과 함께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담판은 어떤 정치적 절충도 있을 수 없으며 최후통첩이자 최종담판의 성격이었지만 본의 아닌 오해와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을 깊이 받아들여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집단은 광장의 민심에 그쳐선 안 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만큼 영수회담이든 어떤 방법이 됐든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순조로운 국정 정상화를 위해 헌정질서 중단을 막고 한국을 원래의 민주공화국으로 회복하는 길이 뭔지 논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론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결정하면서 그 의사가 박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됐다"며 "지금 영수회담을 다시 꺼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하야를 바로 얘기해서 국정 정상화를 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일 최순실 공소장에 게이트의 몸통인 박 대통령이 언급되지 않고 최씨만 언급된다면 촛불 민심은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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