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ICBM 가지면 美 쉽게 겁주리라 생각”

입력 2017.06.12 (17:39) 수정 2017.06.12 (1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귀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취재기자 빌 휘태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은 일단 ICBM을 보유하고 나면 미국을 쉽게 겁줄 수 있을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김정은의 능력이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들의 고달픈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외교관은 모두 외국에서 근무할 때 자식 중 한 명을 평양에 인질로 남겨야 한다"며 북한에 남겨진 자신의 누나와 동생에 대해 "수용소로 보내졌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60분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등장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휘태커의 질문에 '생존'과 '존재의 인정'이라고 답했다.

브룩스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휘태커가 '효과적이고 압도적 대응'에 대해 "북한을 지도상에서 없앨 것이냐"고 묻자 빈센트 사령관은 "압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영호 “김정은, ICBM 가지면 美 쉽게 겁주리라 생각”
    • 입력 2017-06-12 17:39:08
    • 수정2017-06-12 17:48:45
    국제
귀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취재기자 빌 휘태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은 일단 ICBM을 보유하고 나면 미국을 쉽게 겁줄 수 있을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김정은의 능력이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들의 고달픈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외교관은 모두 외국에서 근무할 때 자식 중 한 명을 평양에 인질로 남겨야 한다"며 북한에 남겨진 자신의 누나와 동생에 대해 "수용소로 보내졌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60분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등장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휘태커의 질문에 '생존'과 '존재의 인정'이라고 답했다.

브룩스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휘태커가 '효과적이고 압도적 대응'에 대해 "북한을 지도상에서 없앨 것이냐"고 묻자 빈센트 사령관은 "압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