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전투기, 러 국방장관 전용기 두 차례나 추적비행”

입력 2017.06.22 (22:17) 수정 2017.06.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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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들이 하루 동안 두 차례 연이어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용기를 추적 비행하면서 양측 간에 긴장이 조성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21일 오후(현지시간) 발트해에 면한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군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고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용기 주변에서 나토 전투기 여러 대가 추적비행을 벌였다.

양측의 대치는 발트해 공해 상공에서 일어났다.

나토 전투기들은 러시아 수호이(Su)-34 전폭기 여러 대가 쇼이구 장관 전용기를 호위하면서 전용기에 근접하지는 못하고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경계 비행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쇼이구 장관이 칼리린그라드로 갈 때는 나토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발트해 공해 상공에서 장관의 전용기에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상당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을 시도했다.

나토 전투기는 전용기를 엄호 중이던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두 항공기 사이로 끼어들어 동체 날개를 흔들면서 무장한 무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자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폴란드 언론을 인용해 이날 쇼이구 장관 전용기에 접근했던 나토군 전투기는 폴란드 공군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나토군 일원으로 발트 국가들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중이던 폴란드 F-16 전투기 2대는 러시아 군용기들이 발트국 인접 지역에 출현하자 긴급 발진했고 쇼이구 장관이 탄 투폴례프(Tu)-154 전용기와 전용기를 엄호하는 2대의 Su-27을 추적하며 경계 비행을 펼쳤다.

그러다 1대의 F-16이 장관 전용기로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들의 경계 비행이 나토군 수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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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6-22 22:18:03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들이 하루 동안 두 차례 연이어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용기를 추적 비행하면서 양측 간에 긴장이 조성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21일 오후(현지시간) 발트해에 면한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군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고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용기 주변에서 나토 전투기 여러 대가 추적비행을 벌였다.

양측의 대치는 발트해 공해 상공에서 일어났다.

나토 전투기들은 러시아 수호이(Su)-34 전폭기 여러 대가 쇼이구 장관 전용기를 호위하면서 전용기에 근접하지는 못하고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경계 비행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쇼이구 장관이 칼리린그라드로 갈 때는 나토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발트해 공해 상공에서 장관의 전용기에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상당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을 시도했다.

나토 전투기는 전용기를 엄호 중이던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두 항공기 사이로 끼어들어 동체 날개를 흔들면서 무장한 무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자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폴란드 언론을 인용해 이날 쇼이구 장관 전용기에 접근했던 나토군 전투기는 폴란드 공군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나토군 일원으로 발트 국가들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중이던 폴란드 F-16 전투기 2대는 러시아 군용기들이 발트국 인접 지역에 출현하자 긴급 발진했고 쇼이구 장관이 탄 투폴례프(Tu)-154 전용기와 전용기를 엄호하는 2대의 Su-27을 추적하며 경계 비행을 펼쳤다.

그러다 1대의 F-16이 장관 전용기로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들의 경계 비행이 나토군 수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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