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원인 마지막 실험, 외력설 규명되나

입력 2018.06.28 (06:38) 수정 2018.06.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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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넘었지만 원인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외력설과 조타기 결함을 규명하기 위한 마지막 모형 실험에 나섰습니다.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마린 해양연구소!

실제 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된 세월호 모형이 사고 해역에 접어든 순간을 재현합니다.

사고 당시 속도 17노트에 조류 속도 2노트를 더해 빠르게 달려오는 세월호 모형!

조타기가 37도에 고정돼 옴짝달싹도 하지 않는 순간, 세월호가 리본모양을 그리며 갑자기 방향을 바꿉니다.

[행크 판덴 봄/마린연구소 수석 부장 : "사고 당시 세월호의 회전정도와 회전 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시험했을 때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어 지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기된 세월호 조타기 고장 상태를 재현한 실험.

급변침은 됐지만 사고당시와 같은 전복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조타기 고장 상황에서 외력까지 가해졌을 상황을 가정해 이틀동안 추가 실험을 벌일 계획입니다.

[장훈/4·16가족협의회 진상분과장 : "선회율이 너무 또 샤프해요. 배가 누웠을 때는 그렇게 샤프하게 돌 수 없거든요. 그것의 원인이 외력에 있지 않느냐."]

선조위가 외력설을 인정하고 공식 실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00번이 넘는 실험으로도 밝혀내지 못한 세월호의 참사 원인. 외력설과 조타기 결함 실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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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원인 마지막 실험, 외력설 규명되나
    • 입력 2018-06-28 06:40:49
    • 수정2018-06-28 1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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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넘었지만 원인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외력설과 조타기 결함을 규명하기 위한 마지막 모형 실험에 나섰습니다.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마린 해양연구소! 실제 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된 세월호 모형이 사고 해역에 접어든 순간을 재현합니다. 사고 당시 속도 17노트에 조류 속도 2노트를 더해 빠르게 달려오는 세월호 모형! 조타기가 37도에 고정돼 옴짝달싹도 하지 않는 순간, 세월호가 리본모양을 그리며 갑자기 방향을 바꿉니다. [행크 판덴 봄/마린연구소 수석 부장 : "사고 당시 세월호의 회전정도와 회전 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시험했을 때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어 지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기된 세월호 조타기 고장 상태를 재현한 실험. 급변침은 됐지만 사고당시와 같은 전복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조타기 고장 상황에서 외력까지 가해졌을 상황을 가정해 이틀동안 추가 실험을 벌일 계획입니다. [장훈/4·16가족협의회 진상분과장 : "선회율이 너무 또 샤프해요. 배가 누웠을 때는 그렇게 샤프하게 돌 수 없거든요. 그것의 원인이 외력에 있지 않느냐."] 선조위가 외력설을 인정하고 공식 실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00번이 넘는 실험으로도 밝혀내지 못한 세월호의 참사 원인. 외력설과 조타기 결함 실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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