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여름 투쟁 ‘본격화’

입력 2006.06.26 (22:15) 수정 2006.06.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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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동계의여름투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특히 정부의 한미 FTA협상 노사관계 로드맵과 연계해 투쟁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조합원 4만 3천여명이 오는 29일까지 하루 2시간씩 파업을 벌입니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이 형식적인 이유지만 산별 노조 전환 투표를 앞두고 조합원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깔려 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 연맹도 공공기관 지배구조 민주화를 요구하며 다음 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여름 노사분규는 내년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입법 예고할 예정인 노사관계 로드맵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본협상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12일 총파업을 한국노총도 다음 달 8일 전국 노동자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부대변인) : "미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구요 또 하나는 노동자의 권리를 현격하게 약화시킬 노사관계 로드맵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노조 등 제조업체 노조를 제외하고는 파업이 아닌 집회 형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터뷰>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노사관계 연구본부장) : "근로자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FTA반대하는 이슈고요...그렇기 때문에 이문제 가지고 현장 노동자 들이 강하게 큰 투쟁을 하기가 어렵구요..."

이에 대해 정부는 교섭사항이 아닌 한.미 FTA 협상이나 노사관계 로드맵을 이유로 한 파업은 정치성 파업이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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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여름 투쟁 ‘본격화’
    • 입력 2006-06-26 21:22:44
    • 수정2006-06-28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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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동계의여름투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특히 정부의 한미 FTA협상 노사관계 로드맵과 연계해 투쟁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조합원 4만 3천여명이 오는 29일까지 하루 2시간씩 파업을 벌입니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이 형식적인 이유지만 산별 노조 전환 투표를 앞두고 조합원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깔려 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 연맹도 공공기관 지배구조 민주화를 요구하며 다음 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여름 노사분규는 내년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입법 예고할 예정인 노사관계 로드맵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본협상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12일 총파업을 한국노총도 다음 달 8일 전국 노동자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부대변인) : "미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구요 또 하나는 노동자의 권리를 현격하게 약화시킬 노사관계 로드맵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노조 등 제조업체 노조를 제외하고는 파업이 아닌 집회 형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터뷰>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노사관계 연구본부장) : "근로자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FTA반대하는 이슈고요...그렇기 때문에 이문제 가지고 현장 노동자 들이 강하게 큰 투쟁을 하기가 어렵구요..." 이에 대해 정부는 교섭사항이 아닌 한.미 FTA 협상이나 노사관계 로드맵을 이유로 한 파업은 정치성 파업이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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