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명관 소환…삼성 총수 소환 임박

입력 2006.06.26 (22:15) 수정 2006.06.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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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과 관련해 현명관 당시 삼성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수사가 총수 일가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손발격인 그룹 비서실을 이끈 현명관 당시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당시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 씨 4남매에게 저가에 배정되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당시 에버랜드의 주가는 8만5천 원선이었지만 전환사채 백25만여 주는 주당 7천7백 원에 이재용 씨 4남매에게 배정됐습니다.

최근 검찰은 주가 재산정에서 당시 적정 주가가 22만 원을 상회한다는 감정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 그룹의 비상장주식 가치 평가 자료 가운데 유독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평가 자료만 없어진 데에는 그룹 비서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방 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던 현명관 전 비서실장을 전격 소환함에 따라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상무 등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허태학.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의 항소심이 끝나기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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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명관 소환…삼성 총수 소환 임박
    • 입력 2006-06-26 21:26:48
    • 수정2006-06-28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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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과 관련해 현명관 당시 삼성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수사가 총수 일가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손발격인 그룹 비서실을 이끈 현명관 당시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당시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 씨 4남매에게 저가에 배정되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당시 에버랜드의 주가는 8만5천 원선이었지만 전환사채 백25만여 주는 주당 7천7백 원에 이재용 씨 4남매에게 배정됐습니다. 최근 검찰은 주가 재산정에서 당시 적정 주가가 22만 원을 상회한다는 감정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 그룹의 비상장주식 가치 평가 자료 가운데 유독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평가 자료만 없어진 데에는 그룹 비서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방 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던 현명관 전 비서실장을 전격 소환함에 따라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상무 등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허태학.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의 항소심이 끝나기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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