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 등산로 통제

입력 2007.0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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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설악산에서 낙석사고가 나 대청봉으로 가는 주요 등산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곳곳에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러내린 바위에 부서져내린 설악산 병풍다리.

미처 하산하지 못한 등산객들이 자일과 로프에 의존해 간신히 내려옵니다.

계곡 위 철제 다리를 덮친 바위는 모두 4개로, 이 가운데 규모가 작은 것이 길이 1미터가 넘습니다.

<인터뷰>현병관(설악산사무소 보전담당) : "해빙기 기온상승으로 그동안 쌓인 눈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돼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새벽에 발생한 이 낙석사고로 설악산 대청봉으로 가는 비선대와 양폭대피소 사이 등산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서진 다리는 험한 계곡에 설치된 것이어서 복구도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망가진 등산로를 정상복구하려면 최소한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설악산사무소는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빙기를 맞아 등산로 주변에 낙석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대비책은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낙석주의 안내판 정도 가끔 눈에 띄고 낙석 방지시설 등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떨어질 위치와 규모를 알아서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한 데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안 돼 있습니다."

국립공원 등산로에 주변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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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대청봉 등산로 통제
    • 입력 2007-02-25 21:04:18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설악산에서 낙석사고가 나 대청봉으로 가는 주요 등산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곳곳에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러내린 바위에 부서져내린 설악산 병풍다리. 미처 하산하지 못한 등산객들이 자일과 로프에 의존해 간신히 내려옵니다. 계곡 위 철제 다리를 덮친 바위는 모두 4개로, 이 가운데 규모가 작은 것이 길이 1미터가 넘습니다. <인터뷰>현병관(설악산사무소 보전담당) : "해빙기 기온상승으로 그동안 쌓인 눈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돼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새벽에 발생한 이 낙석사고로 설악산 대청봉으로 가는 비선대와 양폭대피소 사이 등산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서진 다리는 험한 계곡에 설치된 것이어서 복구도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망가진 등산로를 정상복구하려면 최소한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설악산사무소는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빙기를 맞아 등산로 주변에 낙석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대비책은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낙석주의 안내판 정도 가끔 눈에 띄고 낙석 방지시설 등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떨어질 위치와 규모를 알아서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한 데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안 돼 있습니다." 국립공원 등산로에 주변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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