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입력 2007.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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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부시 탈락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미 대선주자인 힐러리와 오바마는 포함된 반면에 현직인 부시 대통령은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포함됐던 우리나라의 가수 '비'는 인기 투표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100인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직 대통령이지만 미국내에서도 인기가 낮은 부시 대통령의 탈락 입니다.

반면에 미 대선 주자인 힐러리, 오바마 두 상원의원과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포함됐습니다.

여성으로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메르켈 독일 총리, 펠로시 미 하원 의장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29명이 선정됐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압둘라 사우디 국왕,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등 외국 지도자들과 함께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래드 피트,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감독 스코시즈, 모델 케이트 모스, 테니스 스타 페더러 축구선수 앙리가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선정됐던 우리나라의 가수 '비'는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반인 인기투표에서 2위보다 20만표나 많은 47만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해마다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심장마비 아버지 찾는 여성 구속 경찰 정직 처분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버지를 보러 급하게 병원을 찾던 한 여성을 미국 경찰이 과속 혐의로 구속해 논란을 일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경찰은 공권력을 남용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플로리다의 한 병원 주차장으로 차 한 대가 급히 들어갑니다.

35마일 구간에서 63마일로 달린 이 차를 경찰이 쫓아갑니다.

<현장음>"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일으키셨는데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현장음>"면허증하고 등록증 주세요."

응급실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대신 경찰은 과속 딱지를 끊습니다.

3분 뒤, 기다리다 못한 여성이 차를 움직입니다.

이 여성이 달아난다고 느낀 경찰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응급실로 가는 차의 뒤를 쫓습니다.

<현장음>"미안해요. 하지만 급하다고 했잖아요."

<현장음>"차 세우고 내려서 손을 뒤로 하시오. 당신 이제 감방에 가게 됐어."

<현장음>"아버지한테 가게 해 주세요, 제발요."

<현장음>"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했잖아."

<현장음>"응급실에 간다고 했잖아요. 아버지가 심장마비래요."

<현장음>"아버지는 무슨 아버지. 당신은 철창행이야."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간 아버지를 보는 대신 이 여성은 유치장으로 보내졌습니다.

이 경찰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이 거짓말을 하는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분별 없는 공권력을 행사한 이 경찰관은 5일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과속 혐의에 대해서는 정상참작이 중요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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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5-04 13:21:20
    지구촌뉴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부시 탈락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미 대선주자인 힐러리와 오바마는 포함된 반면에 현직인 부시 대통령은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포함됐던 우리나라의 가수 '비'는 인기 투표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100인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직 대통령이지만 미국내에서도 인기가 낮은 부시 대통령의 탈락 입니다. 반면에 미 대선 주자인 힐러리, 오바마 두 상원의원과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포함됐습니다. 여성으로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메르켈 독일 총리, 펠로시 미 하원 의장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29명이 선정됐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압둘라 사우디 국왕,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등 외국 지도자들과 함께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래드 피트,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감독 스코시즈, 모델 케이트 모스, 테니스 스타 페더러 축구선수 앙리가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선정됐던 우리나라의 가수 '비'는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반인 인기투표에서 2위보다 20만표나 많은 47만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해마다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심장마비 아버지 찾는 여성 구속 경찰 정직 처분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버지를 보러 급하게 병원을 찾던 한 여성을 미국 경찰이 과속 혐의로 구속해 논란을 일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경찰은 공권력을 남용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플로리다의 한 병원 주차장으로 차 한 대가 급히 들어갑니다. 35마일 구간에서 63마일로 달린 이 차를 경찰이 쫓아갑니다. <현장음>"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일으키셨는데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현장음>"면허증하고 등록증 주세요." 응급실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대신 경찰은 과속 딱지를 끊습니다. 3분 뒤, 기다리다 못한 여성이 차를 움직입니다. 이 여성이 달아난다고 느낀 경찰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응급실로 가는 차의 뒤를 쫓습니다. <현장음>"미안해요. 하지만 급하다고 했잖아요." <현장음>"차 세우고 내려서 손을 뒤로 하시오. 당신 이제 감방에 가게 됐어." <현장음>"아버지한테 가게 해 주세요, 제발요." <현장음>"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했잖아." <현장음>"응급실에 간다고 했잖아요. 아버지가 심장마비래요." <현장음>"아버지는 무슨 아버지. 당신은 철창행이야."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간 아버지를 보는 대신 이 여성은 유치장으로 보내졌습니다. 이 경찰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이 거짓말을 하는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분별 없는 공권력을 행사한 이 경찰관은 5일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과속 혐의에 대해서는 정상참작이 중요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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