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입력 2007.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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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구멍 뚫린 연방하원

독일연방하원에서 방문객들이 갑자기 소동을 피우는 일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정도나 방법이 너무 지나쳤습니다.

어린이 양육지원법에 관한 공개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 건물 밖에선 방문객들이 연방하원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방문객들에겐 플래카드를 내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구경거리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시위대는 보기에도 아찔할 만큼 건물 앞 허공에 매달려 재계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라고 항의했습니다.

이런 시위를 벌이기까지.

연방하원 측에선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람머르트(연방하원 의장): "연방하원은 엄중한 보안 대상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일 뿐입니다."

같은 시각 건물 안에서도 회의를 지켜보던 일부 청소년들이 플래카드를 내걸면서 종잇조각을 뿌려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 조처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요한 국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놔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빈 점포 활용

고후시에서는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상점가 빈 점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후시 중심부 상점가의 한 빈점포에 대학생들이 속속 들어갑니다.

학교 연구 수업을 이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교외에 대형 쇼핑센터가 난립하면서 20년전, 4천개나 되던 시내 소매점 수가 3분의 2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시내 4개 대학교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상점가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나카(야마나시현립대학 3학년): "(켄나이노) 현내 대학생들이 손을 잡고 시가지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빈 점포를 이용해 어린이를 상대로 놀이 이벤트를 열자 많은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공동화된 상점가에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만들기 위한 젊은이들의 발상과도전 정신에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51그램 판다의 기적같은 성장

51그램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 관광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는 기적같은 일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51그램에 10센티미터로 태어난 이 판다는 불과 8달 만에 몸무게 7킬로그램에 키가 76센티미터까지 자랐습니다.

이젠 나무 타기도 제법 잘합니다.

<인터뷰>청두 판다 사육기지 수의사: "나무도 잘 타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판다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당시 쌍둥이를 낳은 어미 판다가두 마리를 함께 돌볼 수 없어 51그램 판다는 연구원들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인터뷰>장즈허(청두 판다연구기지 연구원): "갓 태어나 10일간은 체온도 안 오르고 먹지도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어린 판다가 이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전용 보호실을 만들어 세균의 침입을 철저히 막고 각종 비타민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 연구원들의 노력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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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5-04 1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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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구멍 뚫린 연방하원 독일연방하원에서 방문객들이 갑자기 소동을 피우는 일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정도나 방법이 너무 지나쳤습니다. 어린이 양육지원법에 관한 공개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 건물 밖에선 방문객들이 연방하원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방문객들에겐 플래카드를 내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구경거리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시위대는 보기에도 아찔할 만큼 건물 앞 허공에 매달려 재계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라고 항의했습니다. 이런 시위를 벌이기까지. 연방하원 측에선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람머르트(연방하원 의장): "연방하원은 엄중한 보안 대상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일 뿐입니다." 같은 시각 건물 안에서도 회의를 지켜보던 일부 청소년들이 플래카드를 내걸면서 종잇조각을 뿌려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 조처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요한 국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놔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빈 점포 활용 고후시에서는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상점가 빈 점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후시 중심부 상점가의 한 빈점포에 대학생들이 속속 들어갑니다. 학교 연구 수업을 이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교외에 대형 쇼핑센터가 난립하면서 20년전, 4천개나 되던 시내 소매점 수가 3분의 2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시내 4개 대학교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상점가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나카(야마나시현립대학 3학년): "(켄나이노) 현내 대학생들이 손을 잡고 시가지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빈 점포를 이용해 어린이를 상대로 놀이 이벤트를 열자 많은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공동화된 상점가에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만들기 위한 젊은이들의 발상과도전 정신에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51그램 판다의 기적같은 성장 51그램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 관광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는 기적같은 일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51그램에 10센티미터로 태어난 이 판다는 불과 8달 만에 몸무게 7킬로그램에 키가 76센티미터까지 자랐습니다. 이젠 나무 타기도 제법 잘합니다. <인터뷰>청두 판다 사육기지 수의사: "나무도 잘 타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판다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당시 쌍둥이를 낳은 어미 판다가두 마리를 함께 돌볼 수 없어 51그램 판다는 연구원들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인터뷰>장즈허(청두 판다연구기지 연구원): "갓 태어나 10일간은 체온도 안 오르고 먹지도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어린 판다가 이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전용 보호실을 만들어 세균의 침입을 철저히 막고 각종 비타민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 연구원들의 노력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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