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뜨개방

입력 2001.01.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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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네트워크 연결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손뜨개질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춘천소식과 목포, 또 창원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춘천입니다.
⊙앵커: 춘천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한 벌의 겨울 스웨터는 자녀들의 몸에 맞춰 해마다 다시 만들어지는 마술같은 옷이었습니다.
기성복으로 설자리가 좁아졌던 손뜨개가 여성들의 취미와 절약의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이자 가정주부인 전순희 씨는 요즘 뜨개질의 매력에 빠져 퇴근 시간이면 종종 뜨개방을 찾아 실 고르는 것이 취미가 됐습니다.
⊙전순희(직장인): 내가 만들어서 해 준 거를 입고 나갔을 때 예쁘다라든가 그런 소리 들으면 참 기분 좋죠.
⊙기자: 뜨개옷에 담긴 정성과 섬세함이 인기를 얻으면서 취미생활이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뜨개방 개업을 준비하는 주부 권현희 씨는 학원 수업과 인터넷 강좌를 듣느라 하루가 바빠졌습니다.
⊙권현희(주부): 애기 옷도 뜨고 남편 옷도 뜨고 그러다보니까 자꾸 더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작으나마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싶어서 숍을 낼 생각이에요.
⊙기자: 뜨개의 매력은 기성복과는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윤혜옥(뜨개방 운영):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부터 시작해 가지고 대학생들이나 직장 여성들이 끝나고 오시는 분도 많고요.
⊙기자: 색색이 털실뭉치를 골라 한 땀 한 땀 손 끝에 온기를 담아내는 손뜨개질.
한겨울 사랑과 정성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로 또는 부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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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살아나는 뜨개방
    • 입력 2001-01-05 19:00:00
    뉴스 7
⊙앵커: 지역 네트워크 연결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손뜨개질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춘천소식과 목포, 또 창원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춘천입니다. ⊙앵커: 춘천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한 벌의 겨울 스웨터는 자녀들의 몸에 맞춰 해마다 다시 만들어지는 마술같은 옷이었습니다. 기성복으로 설자리가 좁아졌던 손뜨개가 여성들의 취미와 절약의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이자 가정주부인 전순희 씨는 요즘 뜨개질의 매력에 빠져 퇴근 시간이면 종종 뜨개방을 찾아 실 고르는 것이 취미가 됐습니다. ⊙전순희(직장인): 내가 만들어서 해 준 거를 입고 나갔을 때 예쁘다라든가 그런 소리 들으면 참 기분 좋죠. ⊙기자: 뜨개옷에 담긴 정성과 섬세함이 인기를 얻으면서 취미생활이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뜨개방 개업을 준비하는 주부 권현희 씨는 학원 수업과 인터넷 강좌를 듣느라 하루가 바빠졌습니다. ⊙권현희(주부): 애기 옷도 뜨고 남편 옷도 뜨고 그러다보니까 자꾸 더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작으나마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싶어서 숍을 낼 생각이에요. ⊙기자: 뜨개의 매력은 기성복과는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윤혜옥(뜨개방 운영):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부터 시작해 가지고 대학생들이나 직장 여성들이 끝나고 오시는 분도 많고요. ⊙기자: 색색이 털실뭉치를 골라 한 땀 한 땀 손 끝에 온기를 담아내는 손뜨개질. 한겨울 사랑과 정성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로 또는 부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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