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경영권 편법 승계’ 수사 착수

입력 2008.0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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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건희, 이재용 부자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의 핵심은 4년 가까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에버랜드 사건'입니다.

전현직 사장 2명이 이미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유죄가 인정됐지만, 정작 그룹 차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가 완결되지 못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사건 피고발인이 33명이나 되지만 2명만 재판을 받았고, 나머지는 처리되지 않았다"며 "피고발인과 공모관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피고발인 중 한 명인 이건희 회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을 비록해 삼성SDS와 e삼성, 서울통신기술 사건 등 경영권 편법 승계와 관련한 나머지 고소.고발사건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하기로 하고 관련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해서는 박기성 삼성물산 전무와 삼성증권 실무자들이 오늘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임원 6명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3명은 복통을, 2명은 업무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룹 차원의 의혹이 짙었지만 경영진 일부만 기소되는 데 그쳤던 에버랜드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것인지 특검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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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경영권 편법 승계’ 수사 착수
    • 입력 2008-01-29 19:58:0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건희, 이재용 부자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의 핵심은 4년 가까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에버랜드 사건'입니다. 전현직 사장 2명이 이미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유죄가 인정됐지만, 정작 그룹 차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가 완결되지 못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사건 피고발인이 33명이나 되지만 2명만 재판을 받았고, 나머지는 처리되지 않았다"며 "피고발인과 공모관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피고발인 중 한 명인 이건희 회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을 비록해 삼성SDS와 e삼성, 서울통신기술 사건 등 경영권 편법 승계와 관련한 나머지 고소.고발사건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하기로 하고 관련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해서는 박기성 삼성물산 전무와 삼성증권 실무자들이 오늘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임원 6명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3명은 복통을, 2명은 업무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룹 차원의 의혹이 짙었지만 경영진 일부만 기소되는 데 그쳤던 에버랜드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것인지 특검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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