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 곧 계약 만료…‘실업대란’ 오나?

입력 2009.08.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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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인턴들의 계약기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죠.
정규직 전환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실업 대란이 올까. 걱정입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정부의 행정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우경진씨.

인턴 계약 만료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우경진(행정인턴) : "다른 인턴 친구들이랑 퇴근 후에 시간을 맞춰서 주 두 번 혹은 세 번씩 스터디를 함께 하는 식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 씨처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청년 인턴들은 6만 명에 이릅니다.

민간부문의 인턴 3만 여명은 당장 두세 달 안에, 정부와 지자체 인턴 만 5천 명은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이 만료됩니다.

공기업 인턴 만 3천 명도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계약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문제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청년인턴들이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수경(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그 경우에 지금 현재의 청년 실업자에 더해서 새로운 구직자들이 양산이 되는 거거든요."

이에따라 지난 2004년 12월 이후 무려 56개월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청년 취업자 수가 더욱 줄어들 수 있고 그 결과 청년 실업률도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 인턴 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시장이 나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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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인턴, 곧 계약 만료…‘실업대란’ 오나?
    • 입력 2009-08-14 2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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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인턴들의 계약기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죠. 정규직 전환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실업 대란이 올까. 걱정입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정부의 행정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우경진씨. 인턴 계약 만료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우경진(행정인턴) : "다른 인턴 친구들이랑 퇴근 후에 시간을 맞춰서 주 두 번 혹은 세 번씩 스터디를 함께 하는 식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 씨처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청년 인턴들은 6만 명에 이릅니다. 민간부문의 인턴 3만 여명은 당장 두세 달 안에, 정부와 지자체 인턴 만 5천 명은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이 만료됩니다. 공기업 인턴 만 3천 명도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계약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문제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청년인턴들이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수경(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그 경우에 지금 현재의 청년 실업자에 더해서 새로운 구직자들이 양산이 되는 거거든요." 이에따라 지난 2004년 12월 이후 무려 56개월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청년 취업자 수가 더욱 줄어들 수 있고 그 결과 청년 실업률도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 인턴 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시장이 나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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