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통합 위해 반드시 정치 개혁”

<앵커 멘트>
이제는 화합과 통합이, 우리의 시대정신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내용. 이재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사의 큰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로 라디오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병상과 빈소에서도 화해의 계기를 만든 분이라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저는 역사의 한 시대가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이 역사적 장면으로부터 화합과 통합이 우리의 시대정신임을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 경제적 양극화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사회 통합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정치개혁은 구호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신속히 논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심 때문에 옳은 길을 외면한다면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특정 정파에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넘어서, 고질적인 병폐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민통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과 계층, 이념을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중도 실용과 통합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은 곧 있을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