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대로 하락

입력 2009.09.23 (20:32) 수정 2009.09.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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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율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94원 40전.

약 1년 만의 1,100원대인데,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2일 1570원 30전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375원 90전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저지선으로 생각됐던 1200원이 개장 초부터 뚫리자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거 내다 팔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달러화 약세, 세계 경제 회복 흐름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화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니까 다른 나라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는데,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일본 엔화는 7.8%, 유로화는 16.5%, 우리 원화는 29.7%씩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과 외국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는 것도 환율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임형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한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달러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감소 등으로 환율 하락 속도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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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100원대로 하락
    • 입력 2009-09-23 19:57:08
    • 수정2009-09-23 2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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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율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94원 40전. 약 1년 만의 1,100원대인데,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2일 1570원 30전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375원 90전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저지선으로 생각됐던 1200원이 개장 초부터 뚫리자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거 내다 팔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달러화 약세, 세계 경제 회복 흐름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화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니까 다른 나라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는데,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일본 엔화는 7.8%, 유로화는 16.5%, 우리 원화는 29.7%씩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과 외국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는 것도 환율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임형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한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달러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감소 등으로 환율 하락 속도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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