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혈압약’ 먹어야 되나?

입력 2009.12.08 (08:59) 수정 2009.12.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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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중 고혈압을 갖고 있는 인구가 45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고혈압이 있으면 약물로 평생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하지만, 환자들은 평생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지... 늘 궁금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혈압약에 대해 알아봅니다.



건강진단에서 혈압이 높으면 바로 혈압약을 먹어야 하나요?



<리포트>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시간을 두고 3번 이상 측정해서 140/90 mmHg이상이 되어야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으로 처음 진단됐다고 해서 바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을 살펴보고 혹시 혈압 때문에 심장이나 콩팥, 눈의 망막 등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한 뒤 혈압약 복용을 결정합니다.



고혈압으로 진단 받고 처음 6개월 정도는 비약물 요법을 하는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고, 술과 담배도 끊고, 스트레스도 줄이면 혈압이 정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혈압이 160/100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엔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질문 1> 혈압은 그때 그때 변하는데요 고혈압이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경우, 혈압약은 혈압이 높을 때만 먹어도 되나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혈압약은 먹었다 말았다하는 약이 아닙니다.



약을 먹고 혈압이 정상이되도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이 정상이 된 후 혈압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혈압이 너무 떨어져 위험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혈압약은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뇌, 눈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질문 2>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맞나요?



<답변>



대부분 그렇습니다. 혈압이 정상이 돼 혈압약을 끊은 경우 대부분 다시 혈압이 오릅니다.



다만, 혈압약을 먹고 1년 이상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고혈압의 합병증이 전혀 없고, 술담배 끊고, 체중도 조절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약을 조금씩 줄일 수는 있습니다.



<질문 3> 혈압약이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답변>



예, 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는 분 중 30% 내외가 정력 감퇴를 경험합니다.



이것은 그동안 높은 혈압에 적응해있다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오히려 낮다고 느끼는 것 때문에 생깁니다.



다행이 정력감퇴는 오래 가지 않고 곧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꼭 아셔야 될 것이 고혈압약이 정력감퇴를 일으킨다고 혈압약을 끊으시면, 생명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의한 동맥경화나 신경계 합병증 때문에 결국 정력이 더 심하게 감퇴된다는 것입니다.



<질문 4> 위장장애나 어지러움증 등 다른 부작용은 없나요?



<답변>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습니다.



하지만 혈압약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연구한 약이 없습니다.



혈압약이 일으키는 부작용은 대부분 문제가 안 되고 또 일시적입니다.



위장 장애와 어지러움증, 다리가 붓는 증상, 정력 감퇴, 기침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리 흔하지 않고 또 일시적입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면 약을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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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혈압약’ 먹어야 되나?
    • 입력 2009-12-08 08:59:20
    • 수정2009-12-08 2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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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중 고혈압을 갖고 있는 인구가 45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고혈압이 있으면 약물로 평생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하지만, 환자들은 평생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지... 늘 궁금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혈압약에 대해 알아봅니다.

건강진단에서 혈압이 높으면 바로 혈압약을 먹어야 하나요?

<리포트>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시간을 두고 3번 이상 측정해서 140/90 mmHg이상이 되어야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으로 처음 진단됐다고 해서 바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을 살펴보고 혹시 혈압 때문에 심장이나 콩팥, 눈의 망막 등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한 뒤 혈압약 복용을 결정합니다.

고혈압으로 진단 받고 처음 6개월 정도는 비약물 요법을 하는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고, 술과 담배도 끊고, 스트레스도 줄이면 혈압이 정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혈압이 160/100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엔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질문 1> 혈압은 그때 그때 변하는데요 고혈압이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경우, 혈압약은 혈압이 높을 때만 먹어도 되나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혈압약은 먹었다 말았다하는 약이 아닙니다.

약을 먹고 혈압이 정상이되도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이 정상이 된 후 혈압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혈압이 너무 떨어져 위험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혈압약은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뇌, 눈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질문 2>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맞나요?

<답변>

대부분 그렇습니다. 혈압이 정상이 돼 혈압약을 끊은 경우 대부분 다시 혈압이 오릅니다.

다만, 혈압약을 먹고 1년 이상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고혈압의 합병증이 전혀 없고, 술담배 끊고, 체중도 조절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약을 조금씩 줄일 수는 있습니다.

<질문 3> 혈압약이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답변>

예, 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는 분 중 30% 내외가 정력 감퇴를 경험합니다.

이것은 그동안 높은 혈압에 적응해있다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오히려 낮다고 느끼는 것 때문에 생깁니다.

다행이 정력감퇴는 오래 가지 않고 곧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꼭 아셔야 될 것이 고혈압약이 정력감퇴를 일으킨다고 혈압약을 끊으시면, 생명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의한 동맥경화나 신경계 합병증 때문에 결국 정력이 더 심하게 감퇴된다는 것입니다.

<질문 4> 위장장애나 어지러움증 등 다른 부작용은 없나요?

<답변>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습니다.

하지만 혈압약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연구한 약이 없습니다.

혈압약이 일으키는 부작용은 대부분 문제가 안 되고 또 일시적입니다.

위장 장애와 어지러움증, 다리가 붓는 증상, 정력 감퇴, 기침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리 흔하지 않고 또 일시적입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면 약을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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