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통 이맘때면, 새하얀 벚꽃길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날씨 탓에 벚꽃이 좀 늦게 펴서 아쉬운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래도 부쩍 따뜻해지면서 이번 주말엔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쌍계사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죠,
경남 하동에선 벚꽃 축제도 열리고 있다죠?
네, 산수유도 좋고 매화도 좋지만 벚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아! 봄이구나 하고 긴장이 확 풀어지죠.
꽃샘 추위가 유난해 올해는 개화가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면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전문가들이 주저 없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쌍계사부터 십리 길을 수놓은 하동 벚꽃, 꽃 비를 맞으며 여린잎 녹차까지 즐기러 떠나볼까요.
<리포트>
금요일 밤 11시, 사람들이 속속 기차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장음> "벚꽃 보러 가요!!"
바로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행 벚꽃 기찬데요.
도란도란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입니다.
쌍계사에서 시작되는 벚꽃길,
취재진이 갔을 때는 꽃망울이 막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연분홍빛 벚꽃이 보송보송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햇살 속에서 미소짓습니다.
탐스러운 벚꽃에 절로 마음이 설레는데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건 필수죠?
<인터뷰> 양선미(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니 기분이 좋아요. 또 사랑하는 남편이랑 벚꽃이 핀 혼례길이라는 곳에서 함께 있으니까 앞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할 것 같아요."
눈처럼 일제히 피었다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게 벚꽃의 특성이죠.
이번 주말엔 걸음걸음마다 분홍 꽃비를 맞을 수 있겠는데요.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 놓치시면 안되겠죠.
<현장음> "벚꽃도 많고, 공기도 맑아서 좋아요."
벚꽃 구경 후엔 옛 추억이 가득한 화개장터를 둘러보시죠.
재래식 대장간에서는 벌겋게 달궈진 쇠를 치고...
시간이 멈춰진 풍경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옛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그런데 하동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현장음> "화개장터, 재첩국, 섬진강, 하동하면 하동 녹차지!!"
하동이 야생 녹차의 본 고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 녹차가 스스로 자라나는데요.
<인터뷰> 김정곤(하동 녹차발전협의회) : "아침·저녁으로 온도차이가 심합니다.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녹차가 그만큼 향이 깊습니다. 사람이 키운 게 아니고 자연이 키운 거죠."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데요.
봄비가 오기 전, 그러니까 곡우 전에 딴 이 여린잎 녹차를 우전이라고 부릅니다.
우전은 새싹이라 잎이 부드럽고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요.
자연이 키워낸 햇녹차, 여린잎의 맛 어떨까요?
방금 덖어서 구수한 향이 물씬 나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입 안에 가득 감돕니다.
<인터뷰> 신민채(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색도 예뻐요. 맛이 깊이 있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도 좋은 녹차, 마시기만 할 게 아니죠.
물에 불려 놓은 녹차 잎을 쌀과 함께 넣어 밥을 안치면 녹차의 향긋함이 살아있는 잎차밥이 완성되고요.
녹차 잎부터 줄기까지~ 버릴 게 없습니다.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바삭함이 더해진 녹차 튀김이 탄생됩니다.
그리고 녹차 막걸리 한잔까지~ 은은한 녹차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는데요.
<현장음> "녹차는 차로도 먹고, 떡과 술도 해먹고 많이 해먹어요. 녹차 많이 드셔 봐요."
봄의 여신인 벚꽃, 하동에서 지금 절정입니다.
흩날리는 벚꽃에 취하고, 싱그러운 여린잎 녹차향이 가득한 하동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새하얀 벚꽃길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날씨 탓에 벚꽃이 좀 늦게 펴서 아쉬운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래도 부쩍 따뜻해지면서 이번 주말엔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쌍계사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죠,
경남 하동에선 벚꽃 축제도 열리고 있다죠?
네, 산수유도 좋고 매화도 좋지만 벚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아! 봄이구나 하고 긴장이 확 풀어지죠.
꽃샘 추위가 유난해 올해는 개화가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면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전문가들이 주저 없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쌍계사부터 십리 길을 수놓은 하동 벚꽃, 꽃 비를 맞으며 여린잎 녹차까지 즐기러 떠나볼까요.
<리포트>
금요일 밤 11시, 사람들이 속속 기차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장음> "벚꽃 보러 가요!!"
바로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행 벚꽃 기찬데요.
도란도란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입니다.
쌍계사에서 시작되는 벚꽃길,
취재진이 갔을 때는 꽃망울이 막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연분홍빛 벚꽃이 보송보송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햇살 속에서 미소짓습니다.
탐스러운 벚꽃에 절로 마음이 설레는데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건 필수죠?
<인터뷰> 양선미(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니 기분이 좋아요. 또 사랑하는 남편이랑 벚꽃이 핀 혼례길이라는 곳에서 함께 있으니까 앞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할 것 같아요."
눈처럼 일제히 피었다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게 벚꽃의 특성이죠.
이번 주말엔 걸음걸음마다 분홍 꽃비를 맞을 수 있겠는데요.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 놓치시면 안되겠죠.
<현장음> "벚꽃도 많고, 공기도 맑아서 좋아요."
벚꽃 구경 후엔 옛 추억이 가득한 화개장터를 둘러보시죠.
재래식 대장간에서는 벌겋게 달궈진 쇠를 치고...
시간이 멈춰진 풍경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옛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그런데 하동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현장음> "화개장터, 재첩국, 섬진강, 하동하면 하동 녹차지!!"
하동이 야생 녹차의 본 고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 녹차가 스스로 자라나는데요.
<인터뷰> 김정곤(하동 녹차발전협의회) : "아침·저녁으로 온도차이가 심합니다.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녹차가 그만큼 향이 깊습니다. 사람이 키운 게 아니고 자연이 키운 거죠."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데요.
봄비가 오기 전, 그러니까 곡우 전에 딴 이 여린잎 녹차를 우전이라고 부릅니다.
우전은 새싹이라 잎이 부드럽고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요.
자연이 키워낸 햇녹차, 여린잎의 맛 어떨까요?
방금 덖어서 구수한 향이 물씬 나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입 안에 가득 감돕니다.
<인터뷰> 신민채(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색도 예뻐요. 맛이 깊이 있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도 좋은 녹차, 마시기만 할 게 아니죠.
물에 불려 놓은 녹차 잎을 쌀과 함께 넣어 밥을 안치면 녹차의 향긋함이 살아있는 잎차밥이 완성되고요.
녹차 잎부터 줄기까지~ 버릴 게 없습니다.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바삭함이 더해진 녹차 튀김이 탄생됩니다.
그리고 녹차 막걸리 한잔까지~ 은은한 녹차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는데요.
<현장음> "녹차는 차로도 먹고, 떡과 술도 해먹고 많이 해먹어요. 녹차 많이 드셔 봐요."
봄의 여신인 벚꽃, 하동에서 지금 절정입니다.
흩날리는 벚꽃에 취하고, 싱그러운 여린잎 녹차향이 가득한 하동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말충전] ‘벚꽃·녹차의 고장’ 하동으로 떠나요!
-
- 입력 2010-04-09 08:55:56
<앵커 멘트>
보통 이맘때면, 새하얀 벚꽃길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날씨 탓에 벚꽃이 좀 늦게 펴서 아쉬운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래도 부쩍 따뜻해지면서 이번 주말엔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쌍계사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죠,
경남 하동에선 벚꽃 축제도 열리고 있다죠?
네, 산수유도 좋고 매화도 좋지만 벚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아! 봄이구나 하고 긴장이 확 풀어지죠.
꽃샘 추위가 유난해 올해는 개화가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면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전문가들이 주저 없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쌍계사부터 십리 길을 수놓은 하동 벚꽃, 꽃 비를 맞으며 여린잎 녹차까지 즐기러 떠나볼까요.
<리포트>
금요일 밤 11시, 사람들이 속속 기차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장음> "벚꽃 보러 가요!!"
바로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행 벚꽃 기찬데요.
도란도란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입니다.
쌍계사에서 시작되는 벚꽃길,
취재진이 갔을 때는 꽃망울이 막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연분홍빛 벚꽃이 보송보송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햇살 속에서 미소짓습니다.
탐스러운 벚꽃에 절로 마음이 설레는데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건 필수죠?
<인터뷰> 양선미(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니 기분이 좋아요. 또 사랑하는 남편이랑 벚꽃이 핀 혼례길이라는 곳에서 함께 있으니까 앞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할 것 같아요."
눈처럼 일제히 피었다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게 벚꽃의 특성이죠.
이번 주말엔 걸음걸음마다 분홍 꽃비를 맞을 수 있겠는데요.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 놓치시면 안되겠죠.
<현장음> "벚꽃도 많고, 공기도 맑아서 좋아요."
벚꽃 구경 후엔 옛 추억이 가득한 화개장터를 둘러보시죠.
재래식 대장간에서는 벌겋게 달궈진 쇠를 치고...
시간이 멈춰진 풍경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옛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그런데 하동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현장음> "화개장터, 재첩국, 섬진강, 하동하면 하동 녹차지!!"
하동이 야생 녹차의 본 고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 녹차가 스스로 자라나는데요.
<인터뷰> 김정곤(하동 녹차발전협의회) : "아침·저녁으로 온도차이가 심합니다.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녹차가 그만큼 향이 깊습니다. 사람이 키운 게 아니고 자연이 키운 거죠."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데요.
봄비가 오기 전, 그러니까 곡우 전에 딴 이 여린잎 녹차를 우전이라고 부릅니다.
우전은 새싹이라 잎이 부드럽고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요.
자연이 키워낸 햇녹차, 여린잎의 맛 어떨까요?
방금 덖어서 구수한 향이 물씬 나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입 안에 가득 감돕니다.
<인터뷰> 신민채(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색도 예뻐요. 맛이 깊이 있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도 좋은 녹차, 마시기만 할 게 아니죠.
물에 불려 놓은 녹차 잎을 쌀과 함께 넣어 밥을 안치면 녹차의 향긋함이 살아있는 잎차밥이 완성되고요.
녹차 잎부터 줄기까지~ 버릴 게 없습니다.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바삭함이 더해진 녹차 튀김이 탄생됩니다.
그리고 녹차 막걸리 한잔까지~ 은은한 녹차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는데요.
<현장음> "녹차는 차로도 먹고, 떡과 술도 해먹고 많이 해먹어요. 녹차 많이 드셔 봐요."
봄의 여신인 벚꽃, 하동에서 지금 절정입니다.
흩날리는 벚꽃에 취하고, 싱그러운 여린잎 녹차향이 가득한 하동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새하얀 벚꽃길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날씨 탓에 벚꽃이 좀 늦게 펴서 아쉬운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래도 부쩍 따뜻해지면서 이번 주말엔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쌍계사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죠,
경남 하동에선 벚꽃 축제도 열리고 있다죠?
네, 산수유도 좋고 매화도 좋지만 벚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아! 봄이구나 하고 긴장이 확 풀어지죠.
꽃샘 추위가 유난해 올해는 개화가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면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전문가들이 주저 없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쌍계사부터 십리 길을 수놓은 하동 벚꽃, 꽃 비를 맞으며 여린잎 녹차까지 즐기러 떠나볼까요.
<리포트>
금요일 밤 11시, 사람들이 속속 기차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장음> "벚꽃 보러 가요!!"
바로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행 벚꽃 기찬데요.
도란도란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입니다.
쌍계사에서 시작되는 벚꽃길,
취재진이 갔을 때는 꽃망울이 막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연분홍빛 벚꽃이 보송보송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햇살 속에서 미소짓습니다.
탐스러운 벚꽃에 절로 마음이 설레는데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건 필수죠?
<인터뷰> 양선미(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니 기분이 좋아요. 또 사랑하는 남편이랑 벚꽃이 핀 혼례길이라는 곳에서 함께 있으니까 앞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할 것 같아요."
눈처럼 일제히 피었다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게 벚꽃의 특성이죠.
이번 주말엔 걸음걸음마다 분홍 꽃비를 맞을 수 있겠는데요.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 놓치시면 안되겠죠.
<현장음> "벚꽃도 많고, 공기도 맑아서 좋아요."
벚꽃 구경 후엔 옛 추억이 가득한 화개장터를 둘러보시죠.
재래식 대장간에서는 벌겋게 달궈진 쇠를 치고...
시간이 멈춰진 풍경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옛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그런데 하동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현장음> "화개장터, 재첩국, 섬진강, 하동하면 하동 녹차지!!"
하동이 야생 녹차의 본 고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 녹차가 스스로 자라나는데요.
<인터뷰> 김정곤(하동 녹차발전협의회) : "아침·저녁으로 온도차이가 심합니다.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녹차가 그만큼 향이 깊습니다. 사람이 키운 게 아니고 자연이 키운 거죠."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데요.
봄비가 오기 전, 그러니까 곡우 전에 딴 이 여린잎 녹차를 우전이라고 부릅니다.
우전은 새싹이라 잎이 부드럽고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요.
자연이 키워낸 햇녹차, 여린잎의 맛 어떨까요?
방금 덖어서 구수한 향이 물씬 나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입 안에 가득 감돕니다.
<인터뷰> 신민채(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색도 예뻐요. 맛이 깊이 있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도 좋은 녹차, 마시기만 할 게 아니죠.
물에 불려 놓은 녹차 잎을 쌀과 함께 넣어 밥을 안치면 녹차의 향긋함이 살아있는 잎차밥이 완성되고요.
녹차 잎부터 줄기까지~ 버릴 게 없습니다.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바삭함이 더해진 녹차 튀김이 탄생됩니다.
그리고 녹차 막걸리 한잔까지~ 은은한 녹차의 향기를 제대로 느끼는데요.
<현장음> "녹차는 차로도 먹고, 떡과 술도 해먹고 많이 해먹어요. 녹차 많이 드셔 봐요."
봄의 여신인 벚꽃, 하동에서 지금 절정입니다.
흩날리는 벚꽃에 취하고, 싱그러운 여린잎 녹차향이 가득한 하동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김양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