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8배 높여

입력 2011.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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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핏 큰 관계 없어 보이는 신체 장기도 사실은 서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콩팥'이 나빠져도 '심장병 위험'을 확 높인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70대 남성은 이틀에 한 번씩 몸 속의 혈액을 투석기로 깨끗하게 거르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으로 양쪽 콩팥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3년 전 심장혈관이 좁아져 혈관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중(만성콩팥병 환자) : "가슴이 아프기 시작하면 꼬챙이로 찌르는 것 같아요. 억 억 소리가 나고..."

실제로 한국인 4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20만명을 조사한 결과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심장병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범순(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인의 배설이 저하되고 인과 칼슘의 불균형으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석회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동시에 빈혈도 발생하여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만성콩팥병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심하면 거품뇨나 혈뇨 등이 나타나고 몸이 붓게 됩니다.

따라서 콩팥에 부담을 주는 짠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콩팥기능이 50%나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무엇보다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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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8배 높여
    • 입력 2011-02-15 22:30:22
    뉴스 9
<앵커 멘트> 얼핏 큰 관계 없어 보이는 신체 장기도 사실은 서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콩팥'이 나빠져도 '심장병 위험'을 확 높인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70대 남성은 이틀에 한 번씩 몸 속의 혈액을 투석기로 깨끗하게 거르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으로 양쪽 콩팥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3년 전 심장혈관이 좁아져 혈관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중(만성콩팥병 환자) : "가슴이 아프기 시작하면 꼬챙이로 찌르는 것 같아요. 억 억 소리가 나고..." 실제로 한국인 4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20만명을 조사한 결과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심장병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범순(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인의 배설이 저하되고 인과 칼슘의 불균형으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석회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동시에 빈혈도 발생하여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만성콩팥병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심하면 거품뇨나 혈뇨 등이 나타나고 몸이 붓게 됩니다. 따라서 콩팥에 부담을 주는 짠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콩팥기능이 50%나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무엇보다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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