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기 불황 심각

입력 2001.09.01 (06:00) 수정 2024.0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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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전체가 불황의 먹구름에 휩싸여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의 산업생산지표가 어둡기만 합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생산과 설비투자 가동률이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74.1%였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였습니다.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산업생산지수도 나빠졌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2.8% 줄어 98년 10월 이후 32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5.9%나 떨어졌습니다.
⊙정문건(삼성경제연구원): 최근의 대외 여건은 실물면에서 보면 오히려 97년, 98년 우리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기자: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여전한 데다 근근이 버텨오던 컴퓨터와 자동차까지 수출이 잘 안 돼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박화수(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반도체 말고도 컴퓨터, 자동차, 이런 쪽의 수출과 생산이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기자: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의 지표가 워낙 좋아 올 7월 지표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빠진 점도 있지만 6월부터 두 달째 생산과 출하가 줄고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제성장 기반과 잠재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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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경기 불황 심각
    • 입력 2001-09-01 06:00:00
    • 수정2024-02-13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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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전체가 불황의 먹구름에 휩싸여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의 산업생산지표가 어둡기만 합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생산과 설비투자 가동률이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74.1%였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였습니다.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산업생산지수도 나빠졌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2.8% 줄어 98년 10월 이후 32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5.9%나 떨어졌습니다.
⊙정문건(삼성경제연구원): 최근의 대외 여건은 실물면에서 보면 오히려 97년, 98년 우리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기자: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여전한 데다 근근이 버텨오던 컴퓨터와 자동차까지 수출이 잘 안 돼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박화수(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반도체 말고도 컴퓨터, 자동차, 이런 쪽의 수출과 생산이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기자: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의 지표가 워낙 좋아 올 7월 지표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빠진 점도 있지만 6월부터 두 달째 생산과 출하가 줄고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제성장 기반과 잠재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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