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장 대신 최고사령관 오를까?

입력 2011.12.22 (07:05) 수정 2011.12.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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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인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교하면 나이와 경험, 직책 면에서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이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후계자 지위를 어떤 절차로 밟아나갈지 주목되는데요.

국방위원장 대신 최고 사령관에 먼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후계자로 공식화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낸 김정은.

현재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인민군 대장의 직위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사망할 때까지 노동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이었습니다.

당과 군의 최고 직책을 가졌던 셈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는 동안 권력 전반을 장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김정은은 권력 승계 기간이 턱없이 짧았고, 나이와 경험도 적은 상황입니다.

<인터뷰>19일 북한 특별방송 아나운서 : "김정은 동지의 령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며 김 주석 사망발표 당일 김정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안정돼 있지 않다는 반증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국방위원장보다는 빠른 시간 내 최고 사령관에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군 통수권자인 최고 사령관에 먼저 올라 군을 장악하고, 조문 기간이 지난 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군대는 본인이 장악하면서 김정일 선군 정치를 계승하고 있다 그런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력 승계 과정에 내부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어 김정은이 어떤 과정을 거쳐 1인자 자리를 완성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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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위원장 대신 최고사령관 오를까?
    • 입력 2011-12-22 07:05:49
    • 수정2011-12-22 14: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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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인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교하면 나이와 경험, 직책 면에서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이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후계자 지위를 어떤 절차로 밟아나갈지 주목되는데요. 국방위원장 대신 최고 사령관에 먼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후계자로 공식화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낸 김정은. 현재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인민군 대장의 직위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사망할 때까지 노동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이었습니다. 당과 군의 최고 직책을 가졌던 셈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는 동안 권력 전반을 장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김정은은 권력 승계 기간이 턱없이 짧았고, 나이와 경험도 적은 상황입니다. <인터뷰>19일 북한 특별방송 아나운서 : "김정은 동지의 령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며 김 주석 사망발표 당일 김정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안정돼 있지 않다는 반증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국방위원장보다는 빠른 시간 내 최고 사령관에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군 통수권자인 최고 사령관에 먼저 올라 군을 장악하고, 조문 기간이 지난 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군대는 본인이 장악하면서 김정일 선군 정치를 계승하고 있다 그런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력 승계 과정에 내부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어 김정은이 어떤 과정을 거쳐 1인자 자리를 완성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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