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규모 해군 훈련으로 무력시위

입력 2012.04.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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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아시아국들과의 군사 협력을 통해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데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규모 해군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어제는 특히 주력 함정들을 동원한 대잠수함 훈련등으로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의 주력함정들이 칭다오 앞바다,서해에 집결했습니다.

중국에선 구축함 다섯척과 잠수함 두척등 열 여덟척이 참가했고 러시아에서도 미사일순양함을 위시한 6척의 함정이 가세했습니다.

양국에서 동원된 해군 병력은 6천여명, 전투기와 헬기도 22대가 투입됐습니다.

특히 어제는 대규모 화력을 동원한 대공,대잠수함 훈련으로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해상에서 실시하는 첫 합동훈련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인줘(중국 해군 소장) : "이번 훈련을 군사 외교 범주을 넘어 군사 전략과 기술 측면에서 심도 있는 교류입니다."

훈련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러시아 함정들은 이례적으로 대한해협을 직접 통과해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원들은 이번주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포위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러시아와의 합동훈련에 앞서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이익을 위협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 인근 해역에서 군사적 대치와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을 예고한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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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대규모 해군 훈련으로 무력시위
    • 입력 2012-04-27 0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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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아시아국들과의 군사 협력을 통해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데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규모 해군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어제는 특히 주력 함정들을 동원한 대잠수함 훈련등으로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의 주력함정들이 칭다오 앞바다,서해에 집결했습니다. 중국에선 구축함 다섯척과 잠수함 두척등 열 여덟척이 참가했고 러시아에서도 미사일순양함을 위시한 6척의 함정이 가세했습니다. 양국에서 동원된 해군 병력은 6천여명, 전투기와 헬기도 22대가 투입됐습니다. 특히 어제는 대규모 화력을 동원한 대공,대잠수함 훈련으로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해상에서 실시하는 첫 합동훈련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인줘(중국 해군 소장) : "이번 훈련을 군사 외교 범주을 넘어 군사 전략과 기술 측면에서 심도 있는 교류입니다." 훈련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러시아 함정들은 이례적으로 대한해협을 직접 통과해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원들은 이번주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포위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러시아와의 합동훈련에 앞서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이익을 위협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 인근 해역에서 군사적 대치와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을 예고한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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