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서 희귀종인 토종 '물황철 나무' 군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건데, 학술적, 경제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50m, 국립공원 오대산 중턱, 북한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황철 나무'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온난한 기후에서는 자라기 어려운 수종이지만, 서늘한 산자락에서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황철 나무는, 이 오대산 계곡을 따라 10km에 걸쳐 약 2천 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수령이 40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황철나무'와 겉모습이 같아 지금까지 구분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산림 유전자원 조사 결과, 물황철 나무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장경환(국립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동아(겨울눈)가 나올 때 끈적끈적한 액이 황철나무에 비해 많고, 또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잎 면에 굵은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물황철 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자라고 대량 증식이 쉽기 때문에, 새로운 탄소 흡수 원 등으로도 활용 가치가 큽니다.
국립 산림과학원은, 물황철 나무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북한 조림 후보 목으로 연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서 희귀종인 토종 '물황철 나무' 군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건데, 학술적, 경제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50m, 국립공원 오대산 중턱, 북한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황철 나무'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온난한 기후에서는 자라기 어려운 수종이지만, 서늘한 산자락에서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황철 나무는, 이 오대산 계곡을 따라 10km에 걸쳐 약 2천 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수령이 40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황철나무'와 겉모습이 같아 지금까지 구분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산림 유전자원 조사 결과, 물황철 나무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장경환(국립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동아(겨울눈)가 나올 때 끈적끈적한 액이 황철나무에 비해 많고, 또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잎 면에 굵은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물황철 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자라고 대량 증식이 쉽기 때문에, 새로운 탄소 흡수 원 등으로도 활용 가치가 큽니다.
국립 산림과학원은, 물황철 나무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북한 조림 후보 목으로 연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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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종 ‘물황철 나무’, 군락 남한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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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25 07:14:12
<앵커 멘트>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서 희귀종인 토종 '물황철 나무' 군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건데, 학술적, 경제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50m, 국립공원 오대산 중턱, 북한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황철 나무'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온난한 기후에서는 자라기 어려운 수종이지만, 서늘한 산자락에서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황철 나무는, 이 오대산 계곡을 따라 10km에 걸쳐 약 2천 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수령이 40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황철나무'와 겉모습이 같아 지금까지 구분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산림 유전자원 조사 결과, 물황철 나무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장경환(국립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동아(겨울눈)가 나올 때 끈적끈적한 액이 황철나무에 비해 많고, 또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잎 면에 굵은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물황철 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자라고 대량 증식이 쉽기 때문에, 새로운 탄소 흡수 원 등으로도 활용 가치가 큽니다.
국립 산림과학원은, 물황철 나무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북한 조림 후보 목으로 연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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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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