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검출된 학용품·책가방 제품 리콜

입력 2013.04.18 (07:17) 수정 2013.04.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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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된 책가방과 학용품이 또 리콜됐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 문제, 왜 근절되지않고 있는지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국내 대기업이 수입해 팔고 있는 중국산 책가방입니다.

이 가방의 이름표 넣는 부분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고 160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쓰는 이 물질은 어린이용 제품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유해물질입니다.

<인터뷰> 장태원(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남성의 경우는 정자수 감소, 여성의 경우에 는 월경 이상, 소위 말해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일본제 샤프 연필에서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니켈이 기준치보다 58배.

중국산 이 필통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동시에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어린이 용품의 유해물질 검출소식, 그래서 정부는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유통시키는 KC 마크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허점을 드러내고있습니다.

안전관리 대상 공산품 288종 가운데 제조사가 스스로 검사하고 신고만 하면 되는 제품이 81종, 28%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석무(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 "당초 인증 받을 때의 제품과 다른 불량제품을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가방 3개도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제품의 리콜을 명령하는 한편, 해당 제품 정보를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에 등록해 판매를 차단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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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검출된 학용품·책가방 제품 리콜
    • 입력 2013-04-18 07:19:32
    • 수정2013-04-18 0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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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된 책가방과 학용품이 또 리콜됐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 문제, 왜 근절되지않고 있는지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국내 대기업이 수입해 팔고 있는 중국산 책가방입니다.

이 가방의 이름표 넣는 부분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고 160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쓰는 이 물질은 어린이용 제품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유해물질입니다.

<인터뷰> 장태원(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남성의 경우는 정자수 감소, 여성의 경우에 는 월경 이상, 소위 말해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일본제 샤프 연필에서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니켈이 기준치보다 58배.

중국산 이 필통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동시에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어린이 용품의 유해물질 검출소식, 그래서 정부는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유통시키는 KC 마크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허점을 드러내고있습니다.

안전관리 대상 공산품 288종 가운데 제조사가 스스로 검사하고 신고만 하면 되는 제품이 81종, 28%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석무(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 "당초 인증 받을 때의 제품과 다른 불량제품을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가방 3개도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제품의 리콜을 명령하는 한편, 해당 제품 정보를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에 등록해 판매를 차단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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