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다양한 정보제공

⊙앵커: 이어서 제주입니다.
이달부터 제주도 내 400여 대의 영업용 택시들이 4개 외국어를 동시에 통역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운행에 나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를 찾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혼자서 영업용 택시에 탔습니다.
⊙인터뷰: 통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택시 운전사와 관광객이 서로 행선지를 비롯한 각종 관광정보를 교환합니다.
택시에 장착된 첨단 위성 단말기 덕분입니다.
⊙중국어 통역사: (손님께서) 제주의 명승지 중에 산이나 폭포를 가시고 싶답니다.
⊙기자: 단말기 화면을 누르면 영어와 일어, 중국어와 러시아어 등 원하는 언어의 통역사와 연결돼 택시기사와 삼자통화가 가능합니다.
⊙장셰신(중국인 관광객): 직접 중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니까 참 편리하다.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통역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통신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또 기존 휴대전화 통역시스템과 달리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장재수((주)크리텔 부사장): 4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 택시 콜 서비스, 뉴스정보 제공 등이 화상단말기 하나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기자: 제주도 내에서는 이제까지 400여 대의 차량에 이 같은 통역장비를 설치한 데 이어 앞으로 300여 대의 차량에 더 장착할 예정입니다.
제주도 내 운수업계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언어장벽을 허물면서 내년 월드컵 성공개최 의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