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충돌’ 우크라이나 폭력사태 중단 합의

입력 2014.02.20 (12:34) 수정 2014.02.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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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들과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0명 가까이 숨진 폭력 사태도 잠시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주요 야당 지도자들과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최대 야당 대표도 정부와 협상하기로 합의하고 폭력 시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아르세니 야체뉴크(야당 대표) :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밤 정부가 시위대 해산을 계획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나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 강경파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유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이 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선을 넘으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경고했고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 고위인사 20명의 비자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촉구하던 유럽 연합도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제재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내전을 방불케 했던 유혈 충돌로 경찰 10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은 석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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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혈 충돌’ 우크라이나 폭력사태 중단 합의
    • 입력 2014-02-20 12:35:48
    • 수정2014-02-20 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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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들과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0명 가까이 숨진 폭력 사태도 잠시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주요 야당 지도자들과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최대 야당 대표도 정부와 협상하기로 합의하고 폭력 시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아르세니 야체뉴크(야당 대표) :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밤 정부가 시위대 해산을 계획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나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 강경파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유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이 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선을 넘으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경고했고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 고위인사 20명의 비자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촉구하던 유럽 연합도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제재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내전을 방불케 했던 유혈 충돌로 경찰 10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은 석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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