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편견 딛고 활짝 “꿈·희망 돼 줄게”

입력 2014.08.01 (21:49) 수정 2014.08.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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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프로축구 K리그에선 실력과 품성을 겸비한 포항의 강수일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프로 데뷔 8년 만에 빛을 본 강수일은 자신과 같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어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골을 사냥하는 움직임에 탄력이 넘칩니다.

독특한 외모는 외국인 선수 같습니다.

<녹취> "수일이가 앞으로 가면 안 돼. 수일이가 세컨이란 말이야."

황선홍 감독이 부른 이름은 강수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삼행시로 눈길을 끌었던 선수입니다.

<인터뷰> 강수일(프로축구 포항) :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그래도 보는 눈이나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어필이었던 것 같아요."

얼굴 한 번 못 본 주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

강해지고 싶었던 초등학교 시절, 싸움하러 갔다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색안경에 선수 생활은 곡절이 많았습니다.

프로축구 인천과 제주를 전전하며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데뷔 8년 만에 포항에서 빛을 봤습니다.

<인터뷰> 황선홍(프로축구 포항 감독) :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하는 것을 보면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축구공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인천 시절 동료와 함께 서울과 안산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돕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은퇴한 뒤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강수일(프로축구 포항) : "꿈과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있는 육성지도자로서 생활을 하고 싶고, 그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단체라든지 그런 걸 만들어가지고 진행하고 싶어요."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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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일, 편견 딛고 활짝 “꿈·희망 돼 줄게”
    • 입력 2014-08-01 21:52:18
    • 수정2014-08-01 2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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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프로축구 K리그에선 실력과 품성을 겸비한 포항의 강수일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프로 데뷔 8년 만에 빛을 본 강수일은 자신과 같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어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골을 사냥하는 움직임에 탄력이 넘칩니다.

독특한 외모는 외국인 선수 같습니다.

<녹취> "수일이가 앞으로 가면 안 돼. 수일이가 세컨이란 말이야."

황선홍 감독이 부른 이름은 강수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삼행시로 눈길을 끌었던 선수입니다.

<인터뷰> 강수일(프로축구 포항) :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그래도 보는 눈이나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어필이었던 것 같아요."

얼굴 한 번 못 본 주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

강해지고 싶었던 초등학교 시절, 싸움하러 갔다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색안경에 선수 생활은 곡절이 많았습니다.

프로축구 인천과 제주를 전전하며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데뷔 8년 만에 포항에서 빛을 봤습니다.

<인터뷰> 황선홍(프로축구 포항 감독) :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하는 것을 보면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축구공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인천 시절 동료와 함께 서울과 안산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돕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은퇴한 뒤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강수일(프로축구 포항) : "꿈과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있는 육성지도자로서 생활을 하고 싶고, 그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단체라든지 그런 걸 만들어가지고 진행하고 싶어요."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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